歷代名醫醫案 (402) - 潘昌均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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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402) - 潘昌均의 醫案(1)
  • 승인 2022.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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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肝癌治療案
반창균선생의 간암치료안이 나오는 1970년 의림 제80호
반창균선생의 간암치료안이 나오는 1970년 의림 제80호

1968년 9월 10일 춘천시 교동 김 〇〇. 67세. 보호자들과 같이 한의원에 들어오면서 신음소리를 연발하며 자리에 뉘어달라하며 잠시나마 안정을 못하고 피골이 상접한 품이 중중이었다. 脈診上 肝脈이 弦하였고, 腹診을 하니 肝部位가 鐵片과 같이 堅固할 뿐 아니라 변두리가 삐쭉삐죽하여 돌기함몰하며 흡사 밤자루만지는 느낌이었다. 식사도 못하고 낮에는좀 안정되나 야간이면 수면을 전혀 못 취하였다. 소변은 적색, 대변은 秘하였다. 병원에서 肝癌으로 진단되었다. 3개월간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효과가 없이 더욱 심해졌다. 주위에서 치료를 포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이웃 사람들이 本院을 소개하여 오게 되었다. 이에 淸肝湯을 5첩을 투여하였더니 4일후 그 약을 복용후 米飮도 조금씩 마시며 밤에 잠을 좀 잘 수 있게 되었다고 하여 5첩을 더 지어주었다. 몇일 후 환자를 보니 안면에 생기가 돌고 몸가짐이 무척 자유로워보였다. 脈象도 활기가 생기고 복진을 하니 초진에 비하여 크기가 삼분의 일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하여 30첩을 투여하니 肝硬腫은 흔적도 없게 되었고 식사와 기거는 평소와 같아졌고, 현재까지 건강한 상태이다. 淸肝湯의 처방은 다음과 같다. 淸肝湯: 白芍藥 五錢, 白茯苓 三錢, 柴胡, 連翹, 梔子 各二錢, 當歸, 穿山甲, 瓜蔞仁, 半夏, 赤茯苓, 桔梗, 枳殼, 白朮, 神曲, 陳皮 各一錢, 杏仁, 甘草 各八分.

 

按語) 潘昌均先生(1914-1989)은 17년간 강원도 한의사회 회장으로 한의계에 봉사한 脈診의 大家이다. 위의 처방에 대해 반창균선생은 다음과 같이 처방을 설명하고 있다. “白芍藥은 肝臟의 기능을 항진시키는 작용을 함으로 爲君을 하였고, 白茯苓, 半夏는 除濕化痰으로, 柴胡와 梔子는 平肝鬱火 및 能淸濕熱消痰, 穿山甲과 連翹는 一切 癰毒瘡腫을 消炎解血凝, 當歸는 去瘀血生新化氣血, 白朮, 陳皮, 赤茯苓은 健胃除濕利水去痰, 桔梗, 枳殼, 靑皮는 氣結된 것을 利氣, 神曲, 木香은 諸氣下降解鬱導氣할 목적이다. 이상의 약을 시험한 바 불과 30첩에 肝癌이란 난치병이 이같은 놀라운 효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하였던 것입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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