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양태진 교수팀, ‘백수오 유전체 구조 및 다양성’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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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양태진 교수팀, ‘백수오 유전체 구조 및 다양성’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 승인 2022.01.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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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전국 백수오 대상 유전적 다양성 분석…분자육종 기술로 우수품종 개발 가능
◇1년간 동일환경에서 재배된 백수오 뿌리의 다양한 형태.
◇1년간 동일환경에서 재배된 백수오 뿌리의 다양한 형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전국에서 재배되는 백수오의 유전체의 구조적 특징과 유전적 다양성을 밝힌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림생물자원학부 양태진 교수팀(BK21 농림생물자원창의인재양성사업단장)은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백수오 유전자원들을 대상으로 백수오의 유전체 구조 특징 및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에 대한 내용을 지난 3일자로 국제 학술지 BioMed Central plant biology에 게재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2020년 연구논문에서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두 식물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식물이라 형태적, 유전적 특성이 구분하기 모호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유전자검사법 1-2개만을 적용할 경우 위양성이나 위음성과 같은 종판별 오류를 초래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원인이 한반도가 고향인 백수오의 풍부한 유전적 다양성 때문으로 추정하고 전국에서 수집된 백수오의 유전체의 구조적 특징과 유전적 다양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세현 박사과정 학생 및 연구진은 전국에서 수집된 백수오를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엽록체 유전체들을 완성하고, 유전변이를 찾아낸 뒤 다양한 유전자검사법을 개발하여 백수오 집단 내 유전적 다양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엽록체 유전체에서 많은 변이들이 관찰되었으며, 핵 유전체는 더욱 다양하고 높은 이형접합도를 보였다. 이는 백수오가 한반도를 기원으로 하는 토종 자원이며, 앞으로 분자육종 기술을 적용하여 우수한 품종을 개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백수오의 염색체 형태와 구조, 게놈의 크기 정보등 백수오 유전체 연구에 필수적인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백수오 뿐 아니라 근연 식물인 이엽우피소 및 박주가리의 전체 유전체를 완성하고 백수오의 육종 및 관련 분야 연구를 위한 기반 데이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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