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380): 李建昌(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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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380): 李建昌(1920〜?)
  • 승인 2022.01.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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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四象醫學의 辨證을 제시한 한의사.”
1962년 한방계인사선집에 나오는 이건창선생 사진
1962년 한방계인사선집에 나오는 이건창선생 사진

이건창선생은 경기도 출신으로서, 서울시 중구 입정동에서 사상약한의원의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한의원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상의학분야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는 한의사였다. 1970년 4월 24일 사상의학연구회가 발족하여 동무 이제마 탄신 134회 기념식을 개최할 때 홍순용, 윤완중, 박석언, 장세홍, 송병기, 송일병 등과 함께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이 사상의학연구회가 모태가 되어 같은 해 5월 27일 대한사상의학회가 정식으로 창립총회가 개최되어 사상의학이 세상에 크게 알려지게 되는 것이었다. 이건창선생이 사상의학회의 모태가 되는 사상의학연구회의 위원으로 활동하여 활동하였던 것이다.

학술적으로 이건창선생은 1965년 대한한의학회지 제17호(8월 간행)에 「四象辨證의 小考」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그는 이 논문에서 “사람은 천태만상의 형태를 가지고 있고 또한 각인각색의 특이한 희노애락의 성정이 있어 생리적으로 다를뿐더러 또한 이에 적응되는 음식약물이 다르다는 원리를 易學을 통하여 발명하였다.”라고 이제마 사상의학의 성격을 정의하고 있다. 이후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의 순서로 변증을 논술하고 있는데, 體形氣像, 顔貌, 心性, 기호음식 등의 순서로 논술하고 있다. 4쪽에 달하는 논문에서 그는 간결하면서도 요점있는 필치로 사상체질감별에 도움이 될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어서 사상체질변증의 하나의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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