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2] 錢乙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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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2] 錢乙의 醫案②
  • 승인 2004.11.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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錢乙(1032~1113): 北宋의 소아과 의사로서 60년간 소아과를 전문으로 하면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쌍아 小兒의 驚風, 吐瀉, 咳嗽, 天花, 麻疹 등의 진단과 치료에 많은 업적을 이루어 내었다.

제목 : 慢驚案

내용 : 東都 王氏의 아들이 吐瀉를 하여 모두 瀉藥으로 下之시켜서 虛해져 慢驚風으로 변하였다. 그 증상은 잘 때 눈자위가 드러나고 손발에 계종(계종)이 생기면서 몸이 차가운 것이었다. 錢乙이 “이것은 慢驚風이다. 胃氣가 實하면 눈을 뜨면서 몸이 따뜻하다”고 하였다. 王氏가 이 말을 의심하고는 아들이 大小便을 보지 못하기에 여러 의사들에게 瀉下시키도록 했다. 의사들이 八正散을 여러 번 먹였으나 瀉下되지 않고 몸은 다시 차가워졌다. 錢乙에게도 瀉下시켜 달라고 하였다. 이에 錢氏가 “利小便은 마땅하지 않으니 利小便시키면 몸이 차가워진다”고 하였다. 王氏가 “이미 몸은 차갑다”고 말하고는 안고 나가 버렸다.
錢乙이 “먹을 수 없는 데다 胃中이 虛寒한데 만일 대소변을 利하게 하면 바로 죽음에 가까이 가게 되고, 오래되면 脾胃가 모두 虛하게 되어 몸이 차갑고 눈을 감을 것이다. 다행하게도 胎氣가 實하여 쇠하지는 않았다”고 하였다. 錢乙이 益黃散과 使君子丸을 네 번 먹이고 음식을 먹이도록 하였다. 대낮이 되자 과연 먹을 수 있었다. 이러한 까닭은 대소변을 利하게 하는데 있어서 脾胃가 虛寒한 상태라면 補脾가 마땅하고 공격하는 치료법을 사용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또 아이가 말을 못하였는데, 여러 의사들이 失音으로 여기고 치료하였다. 錢乙이 “이미 失音은 되었으며, 눈을 뜨고 먹을 수 있으며 또한 齒牙와 입이 緊하지는 않다”고 하였다. 여러 의사들이 깨닫지를 못하였는데, 錢乙은 地黃丸으로 補腎시켰다. 이러한 까닭은 淸藥을 써서 利小便시키면 脾腎이 모두 虛하게 되는데 지금 脾가 이미 實하고 腎이 虛하므로 補腎시키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치료한지 반달이 지나 말을 하게 되었고 한달이 지나 다 나았다. (『小兒藥證直訣』 案四)

설명 : 위로는 吐하고 아래로 泄瀉하는 증상이 먼저 였으므로, 脾胃가 먼저 虛하였던 것이다. 모든 의사들이 이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利下藥을 과용해서 脾를 더욱 虛하게 하여 肝木이 虛한 것을 틈타서 脾胃를 침입하는 데에 이르게 되어 慢驚風을 이룬 것이다.

辨證분석 : 昏睡露睛하고 때때로 계종하며 發熱이 없고 身冷한 것은 虛가 極에 달한 현상이다. 이 병은 吐瀉한 후에 생겨난 慢驚風이다. 內外가 虛寒한 것이지 熱이 심해서 風이 생긴 것이 아니다. 이 증상은 치료한 후에 병든 아이의 胃氣가 아직 實하였기 때문에 痰飮을 없애면 痰이 열려 陽이 통하고 눈을 뜨며 몸이 따뜻해진다. 대소변不利의 주요 원인은 吐下한 후에 체내의 水分소모가 너무 많은 데에 있으니 이러한 종류의 大小便不利에 通利하는 약을 써서 치료하는 것은 수분을 더욱 소모하게 하는 것이다. 바로 『傷寒論』 제59조에서 말한 “크게 泄瀉한 후나 여름에 發汗하고, 小便不利한 사람은 津液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한 것과 같다.
不語(失言)證은 虛閉와 實閉의 차이가 있다. 이 案은 虛閉이니, 눈을 뜰 수 있고 神志가 맑으며 밥을 먹을 수 있고 牙關이 긴급하지 않아서 實邪가 아니다. 脾腎이 모두 虛寒한 것에 속하니 脾가 散精하지 못하고 腎液이 上潮하는 것이 없어서 “少陰脈이 腎을 관통해 舌本에 이어져 있음”으로 인하여 말을 못하는 것이다.

치료분석 : 이 案은 內外虛寒의 慢驚證에 속하여 中陽을 溫振시키는 치료가 마땅하니 胃氣가 實함을 얻으면 신체의 驚縮이 저절로 안정된다. 그러므로 錢氏가 益黃散(陳皮, 丁香, 訶子, 靑皮, 甘草), 使君子丸(厚朴, 甘草, 訶子, 靑黛, 陳皮)으로 脾胃의 陽을 보하고, 風痰이 없애서 服藥 후에 脾胃의 陽이 일어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또 吐下 때문에 陰津을 耗傷해서 비록 脾氣가 이미 實하여졌지만 腎氣가 여전히 虛하여 병든 아이가 “후에 또 不語”하게 된 것이다. 錢乙이 地黃丸을 투여하여 補腎시키니 1개월 후에 완전히 나았다. 急驚風은 비록 증상이 급격하지만 비교적 쉽게 치료되니 陰이 傷하지 않은 상태라면 淸熱, 鎭驚, 除痰하면 된다. 慢驚風은 치료가 쉽지 않은데 마땅히 脾腎을 겸하여 돌아보아야 한다. 腎脾가 모두 왕성하면 肝風이 스스로 없어지고 동요가 스스로 바로잡아지며 계종이 저절로 낫는다. <계속>

金 南 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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