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2년…사회응집력 높아지고, 우울감 악화됐다”
상태바
“코로나19 이후 2년…사회응집력 높아지고, 우울감 악화됐다”
  • 승인 2022.02.09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보사연,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제418호 발간…금전적·정서적 지원 필요성 제기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코로나19 이후 체계적인 방역 거버넌스와 높은 방역 순응도로 사회응집력이 올라갔지만, 개인의 우울감과 삶의 만족도 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이태수)은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제418호 ‘코로나19 발생 전후 삶의 만족도와 사회통합 인식의 변화’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여유진 복지국가연구단 선임연구위원은 “만 2년을 넘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은 인구와 물자의 이동, 세계 경제, 정치, 문화, 교육, 가구 소득, 노동시장, 소비 패턴 등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에 급격하고 지대한 변화를 초래함으로써 삶의 질, 행복도,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전반적인 통합 인식, 사회적 신뢰도가 크게 상승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위기나 재난 상황에서 때 체계적인 방역 거버넌스와 성숙한 시민의식에 기반한 높은 방역 순응도는 사회응집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와 대조적으로 개인수준의 행복감, 삶의 만족도, 우울감은 악화되었으며, 대인 신뢰도와 사회자본 역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낮아졌다”며 “특히, 코로나19의 피해가 컸던 자영자, 중하층, 40~50대 남성, 20~30대 여성 등 특정 집단에서 삶의 만족도 하락 폭과 우울감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여 선임연구위원은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삶의 만족도와 사회응집력을 높이기 위해서 체계적인 정책적 개입이 요구된다”며 “무엇보다도 재난의 피해 집단이 최대한 피해 이전의 상황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금전적·물리적·사회심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