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정총…“간호법 반드시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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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정총…“간호법 반드시 이뤄낼 것”
  • 승인 2022.02.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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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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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와 의원들도 ‘간호법 제정’ 한 목소리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제89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25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대의원총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크리스탈볼룸 등 회의실을 분산해 개최했다.

신경림 간호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에는 전국 48만 간호사와 12만 간호대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염원해 온 간호법 제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법 제정을 통해서 변화된 보건의료 환경에 맞게 변화된 간호사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우리 간호사에게 주어진 면허가 7년짜리 면허가 아닌 평생 면허가 되도록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애쓰고 계시는 간호사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는 올해 간호인력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교대제 개선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민간의료기관으로 교육전담간호사를 확대 배치하는 한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등 간호사의 전문성이 더욱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워드 캐튼(Howard Catton) 국제간호협의회(ICN) 사무총장은 기조연설 영상을 통해 “이미 전 세계 90개 국가에 간호법과 규정이 있다. 유럽연합국가는 EU 간호지침(European-wide Nursing Directives)을 통해 간호사의 역할과 교육, 업무범위, 전문성 강화 등을 규정하고 준수하고 있다”면서 “EU 간호지침은 EU의회를 통과한 것으로 법적으로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EU 간호지침은 간호사의 업무법위와 역할, 근무환경, 적정배치를 통한 적정 노동시간, 간호사의 건강과 안전을 법률적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ICN은 간호법이 현재의 간호 인력을 지원하고 강화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하고 모든 국가는 간호와 관련된 교육, 실습 그리고 간호 직업 및 리더십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법률과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정의당 심상성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도 축전을 통해 간호사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이수진 의원 대독)는 축전을 통해 “만성질환자 증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 간호영역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간호법 제정 논의는 2005년부터 시작돼 충분히 논의가 이뤄졌다. 이제는 국민을 위해서라도 낡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도 영상 축전을 통해 “의료현장에서 간호사분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감염의 위험을 무릅쓴 희생의 정신을 보여주셨다”며 “국민의힘은 간호사분들이 당당하게 근무하실 수 있도록 보건의료분야 지원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영상 축전을 통해 “앞으로 간호사 1인당 7명의 환자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하고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가 굳건하려면 의료인의 처우부터 개선돼야 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바이러스 최일선에서 온몸으로 감당해 오신 간호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도 영상 축전을 통해 “간호사분들의 요구가 반드시 정책적으로 뒷받침되고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숙련된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질 높은 간호인력 양성을 통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데, 이 모든 과제 실현을 위해 간호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대선후보 외에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민석 의원(보건복지위원장), 서영교 의원(행정안전위원장), 전혜숙 의원, 서영석 의원, 이수진 의원, 허종식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송석준 의원, 서정숙 의원이, 국민의당에선 최연숙 의원이 참석했다. 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이헌승 의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축전을 보냈다. 이날 간호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앞다퉈 간호법 제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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