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독약침 안전성 관련 체계적 분석 연구, SCI급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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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독약침 안전성 관련 체계적 분석 연구, SCI급 학술지 게재
  • 승인 2022.04.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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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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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이은정 교수팀 국제학술지 ‘Toxins (IF 4.086)’ 발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통증재활센터 이은정 교수팀은 봉독 약침 시술 후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 발생률과 관련 요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국제저명학술지인 Toxins (IF: 4.086) 2022년 3월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봉독 약침은 목·허리디스크, 관절염, 오십견 등의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 질환에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파킨슨, 알츠하이머병, 암 및 고질적인 피부질환뿐 아니라 코로나 19의 예방 및 치료에도 잠재적인 효과가 있다고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봉독 약침 치료 후 일부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같은 부작용은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은정 교수팀은 49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봉독 약침 치료를 받은 5만 9733명 중에서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은 0.045%였으며, 이는 이은정 교수팀이 지난 2020년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대상으로 수행했던 후향적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이러한 정도의 발생률은 2019년 미국 대규모 의료 시스템의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하여 발표한 약제관련 아나필락시스 발생률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는 0.130%이었고 페니실린의 경우에는 0.459%로 보고되었다. 

한편, 남녀 간의 비교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4배가량 높았으며, 1990년대 보고된 결과들에 비하여 2010년대 이후로는 약 1/30 정도로 아나필락시스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이유는 2000년대 중반부터 봉독 약침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성분들을 거의 완전히 제거하고 유효성분인 멜리틴만을 순수정제 분리하는 기술의 도입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진료현장에서는 임상의와 연구자들이 경험과 연구가 누적되면서 치료 효과는 배가시키면서 부작용은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부작용의 발생률이 감소한다. 

이은정 교수는 “기존 연구들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봉독 약침의 부작용 관련 요인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한계가 있으며, ‘의약품이상사례보고시스템’처럼 다기관에서 봉독 약침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수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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