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387): 金華信(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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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387): 金華信(1920〜?)
  • 승인 2022.05.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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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仁人心義人路이라는 좌우명으로 살아온 평안북도 출신 한의사.”

金華信先生은 평안북도 출신으로 東洋醫大(경희대 한의대의 전신)를 1기로 입학하여 졸업하고 한의사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55년 간행된 『東方醫藥』제5권 제1호(통권 14호)에는 서울시 서대문구 수색동의 太極한의원의 원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1975년 『한의사치험보감』에는 원화당한의원 원장으로 기록되어 있다.

1975년 한의사치험보감에 나오는 김화신선생 관련 정보
1975년 한의사치험보감에 나오는 김화신선생 관련 정보

불행하게도 필자가 가지고 있는 자료 가운데 김화신선생에 대한 자료는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의 기록이 유일하다. 아래에 그 내용을 소개한다.

“동양의대 제1회 졸업생이고 25년여의 기나긴 의료생활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세원온 원화당한의원 김화신원장은 ‘仁人心義人路’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하고 있다. ‘마음의 길을 가라’고도 한다. 모진 세파 메마른 인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들리는 김원장의 仁과 義에 관한 담론은 그들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는 인술본래의 복음인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한다. 희노우사비경공 七情의 갈등 속에서 올바른 仁心을 지니고 올바른 人路를 걸어가기란 자못 어려움이 크게 곁들인다.”

같은 자료에서는 고혈압에 류마티스 슬관지절의 浮腫과 疼痛을 앓고 있었던 51세의 여성을 치료해낸 경험 처방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이 처방을 20일간 투여하여 완치시켰다고 밝히고 있다. 처방은 아래와 같다.

豨簽 三錢, 黃芪, 蒼朮, 木通 各二錢, 甘菊, 土茯苓, 牛膝, 釣鉤藤, 白芍藥, 山豆根, 白殭蠶, 連翹, 苦蔘, 沒藥 各一錢, 桑白皮, 升麻 各三錢, 薏苡仁 二錢.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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