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한의계 오프라인 행사 ‘꿈틀’
상태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한의계 오프라인 행사 ‘꿈틀’
  • 승인 2022.05.16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온라인-오프라인 진행…경기도한의사회 80주년 기념식 및 콘서트 예정
회원들 대면 모임 재개 환영…이동 거리 및 집중력 등으로 온라인 선호 의견도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사회적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또 스포츠 경기에서는 육성 응원 및 음식물 취식 제한이 풀렸다. 일상 회복을 점차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도 서서히 오프라인 모임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한한의학회의 경우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온라인 권역과 오프라인 권역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오프라인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권역은 영남권역 10월 30일(부산BEXCO 컨벤션홀), 수도권역 12월 11일(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회원들을 직접 대면할 예정이다. 

경기도한의사회는 80주년을 맞아 관련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3년 만에 열리는 경기한의가족 축제한마당은 오는 9월 말에서 10월 중순 경 개최하기로 했다. 기존 체육대회 형식으로 개최되던 것과 달리 용인대장금파크에서 회원들의 참여와 대국민홍보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사랑나눔 아르메디 콘서트’는 오는 10월 23일 경기아트센터(수원) 대관을 완료했고, 오케스트라 및 연예인 섭외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한다.

서울시한의사회는 대규모로 회원들이 모이는 행사는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다만  LT(Leadership Training)를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예정하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 관계자는 “새 집행부 출범 후 단 한 번도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장시간 가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거리두기 해제를 계기로 해서 상임이사회 겸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한의사회는 보수교육을 포함한 모든 오프라인 행사는 아직 예정하고 있지 않다. 국가정책보다 반걸음 뒤로 물러서 보수적인 개최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통합뇌질환학회는 오는 21일과 22일 강동경희대병원 별관에서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현장에서 직접 평가도구를 시행해보고 두개천골요법 등을 체험해볼 수 있게 준비했다고 한다. 

임상 한의사들의 반응은 오프라인 모임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거리 및 시간 등의 이유로 온라인 강의를 선호했다. 

A 한의사는 “개인적으로 현장에 모여 직접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생생함이 있고 또 그동안 진료하면서 자주 만나지 못했던 동기, 선후배들을 학술대회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장이었는데 2년간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다”며 “올해는 직접 만나 근황도 들을 수 있어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 한의사는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고 싶다. 온라인 모임, 특히 학회같은 경우에는 zoom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에 한 명만 발언할 수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히 어렵다고 느꼈다”며 “오프라인으로 모임을 하게 되면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오래간만에 뵙는 분들이랑 인사도 나누고, 학회 끝나고 나면 뒷풀이 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말했다.  

C 한의사는 역시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고 싶다. 온라인 강의는 집중력도 떨어지고, 강사나 다른 수강생과 교류도 어렵다”며 “여러 번 반복해서 보거나 멈춰가면서 다른 자료를 찾아봐가면서 봐야하는 강의가 아니라면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강의가 더 좋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온라인 모임을 더 선호한다는 D 한의사는 “비수도권에 거주하다보니 학술대회 및 보수교육 등은 온라인 강의를 선호한다”며 “서울까지 가게 되는 비용과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고 현장 상황에 따라서 음향상태, 주변 사람들의 대화 소리 등으로 인해 강사의 말을 잘못들을 상황도 없고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 등은 되돌려 볼 수 있는 강점이 있어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강의를 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