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담배, 건강 뿐 아니라 환경에도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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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담배, 건강 뿐 아니라 환경에도 해롭다”
  • 승인 2022.06.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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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건강증진개발원, 기념식 및 학술토론회 개최…전자담배 위해성 등 알려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담배가 건강 뿐 아니라 환경에도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행사가 벌어졌다. 또한 전자담배의 해로움을 알리는 금연광고를 공개했으며, 여러 전문가의 학술토론도 진행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달 31일 전경련회관(서울 여의도)에서 제35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1부 행사) 및 학술토론회(2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올해로 35회를 맞는 세계 금연의 날 주제를 ‘담배: 환경에 대한 위협(Tobacco: threat to our environment)’으로 정하였다.

담배는 재배, 생산, 유통, 소비 및 폐기되는 전(全) 과정에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기념식 표어를 ‘담배, 그 시작과 끝은 모두 환경 파괴입니다’로 정하고, 담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금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했다.

기념식에서는 담배의 환경위협에 대한 주제영상, 금연을 촉구하는 고(故) 이주일님의 특별영상 상영, 금연응원단(서포터스) 발대식 및 금연광고 공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담배가 재배, 생산, 유통, 소비 및 폐기되는 전(全) 과정에서, 환경을 파괴하고 사람의 건강을 해롭게 하고 있음을 주제 영상과 샌드아트 동영상으로 표현하였다.

올해는 대규모 금연광고 캠페인을 한 지 20년이 되는 해로, 우리나라 최초의 증언형 광고인 2002년 금연광고 모델이었던, 코미디언 고(故) 이주일님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행사장에 초청하고 금연을 독려하는 고인의 유지를 담은 특별 영상을 상영했다.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국민 여러분, 담배 끊어야 합니다.’ 라는 고인의 육성을 통해, 담배의 해로움과 금연 필요성을 일깨우고자 하였다.

또한, 금연광고 20주년을 맞아 기념식 현장에서는 지난 20년의 금연광고 대표 영상을 직접 선택, 시청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인터렉티브 월)도 선보였다.

특히, 올해 금연응원단 발대식은 16기 대학생과 3기 군인 금연응원단 대표가 참석하여, 전국 대학과 소속 부대, 지역사회에서 담배의 해로움을 알리고 흡연 예방 문화를 확산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첫 금연 광고로 전자담배에 대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속마음을 대비하여, 전자담배 역시 결코 합리화할 수 없는 담배임을 보여주는 ‘전자담배 편’을 공개했다.

새로운 금연광고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지상파를 비롯해 라디오, 케이블 및 종합편성 채널, 온라인, 옥외 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된다.

학술토론회에서는 금연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금연정책의 방향을 모색하였다.

1분과에서는 ‘환경을 위협하는 담배’를 주제로 ▲담배회사의 ‘위장환경주의(greenwashing)*’ 전략(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센터장) ▲담배꽁초 문제와 자발적 시민운동(황승용 ‘지구 닦는 사람들, 와이퍼스’ 대표) 등 2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2분과에서는 ‘국내 담배규제정책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금연구역 정책의 성과와 과제(김현숙 신한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흡연광고와 금연광고의 현재와 시사점(유현재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건강증진기금 관리 및 운영 발전전략(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국가 금연지원, 그 성과와 현안(임민경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4개 주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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