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91): 鄭光薰(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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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91): 鄭光薰(1923〜?)
  • 승인 2022.07.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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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자궁출혈의 효험방을 공개한 한의사.”

정광훈선생은 충청북도 출신으로 경희대 한의대를 12기로 1963년 만학의 나이로 졸업을 하고 서울시 관악구 상도동에서 理化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는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정광훈선생 관련 자료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정광훈선생 관련 자료

“사람의 길흉화복중 가장 불행한 것은 신체상의 병고라 할 것이고 그러기에 인술이라 했을 것이다. 당년 53세의 오랜 德醫經歷이 말해주는 것과 같이 정원장의 후덕하고 성실한 醫治歷史는 오히려 그 지역사회주민들의 입을 통하여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는 터이다. 일찍이 경희대 한의학과에서 修學, 現代科學으로서의 한의학을 연구해왔고, 국가고시의 관문을 거쳐 醫業界에 진출한 이래 醫者 본래의 사명과 책임을 구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온 정광훈 원장의 뜻은 이화한의원을 대성시키고야 말 것을 의심치 않다.”

한편 같은 자료에 25세 여성의 子宮出血을 치료하여 효험을 본 처방을 소개하고 있다. 처방 구성은 백작약 4g, 숙지황 8g, 당귀, 황기, 백개자, 맥문동, 산약 各4g, 황련 1g, 속단, 아교 각4g, 오령지 黑炒, 건강 黑炒, 형개 黑炒 각4g. 생강 3편이다. 이 처방을 사용해서 3일만에 완치시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가 공개한 이 경험방은 그가 다년간 활용하여 효험을 본 처방으로서 그가 이 분야에 특화된 전문적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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