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한의원에 가장 많이 오는 환자군은 근골격계 통증 환자다. 목과 허리 통증으로 한의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경우 진단기기에 의한 검사 없이 이학적 검사와 환자의 증상에 따라 진단을 내린다. 진단기기가 부족한 한의원에도 근골격계에 대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기기를 떠올리자면 적외선 체열검사기가 있으며 적외선 체열진단기기를 이용한 허리 디스크 치료 케이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최XX 50/ F
C/C:LBP 요통과 함께 주요증상은 왼쪽 다리, 종아리 부분의 통증
O/S:22 3 13
P/H: HTN/DM/Hepa/Tbc/Osteoporosis/HL (-/-/-/-/-/-)
F/H:
S/H:가정주부
P/I:
S:내원 5일 전부터 허리의 통증이 있으며 다리의 저림이 있다. 지금은 다리의 통증이 심하다.
O:요추부 L45 부위의 압통과 종아리 부분의 압통도 있음. SLRT (80/60), DITI 촬영시에 왼쪽 다리의 체온저하
A:HIVD L45
P:L451협척혈 도침치료와 장요근 장침치료 2개월 단위로 한약치료
환자분은 내원당시에 허리 디스크 증상이 있는 상태였다. 요추부의 통증과 왼쪽다리의 방사통이 심해 허리보다 다리의 통증을 더욱 호소하였다. 허리디스크 기왕력이 있으며 다리의 통증은 정지시에도 증상이 있다. 내원시에 통증의학과에서 신경차단술을 받았으나 허리의 통증이 전혀 개선되지 않아 내원하였다.
환자분에게 이전에 찍은 영상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영상을 갖고 오게 하였고 적외선 체열검사를 하여 통증의 양상이 적외선 체열검사와 같이 나타나는지 확인을 하였다. 다리의 통증이 심해 한약치료와 요추부 도침치료를 말씀드렸고 골반의 통증과 자세 변경시에 나타나는 통증의 치료를 위해 장요근 대요근의 치료를 말씀드리며 낯설수 있는 한방치료에 대해 진료 계획을 세워 드리며 진료를 진행하였다.
요추부의 협척혈 도침치료와 한약치료를 하면서 2주차부터 통증이 절반이하로 줄어들었고 DITI촬영에도 왼쪽 다리의 체온 저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DITI판독에서 디스크의 진단은 요추부의 체열변화보다는 하지 방사통의 양상으로 진단을 하며 방사통이 나타나면 방사통이 나타나는 부위에 정상부위보다 체온이 떨어지며 혈관이 수축하여 표재정맥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치료 4주차 부터는 다리의 통증은 거의 사라졌고 TL-J부분의 불편함과 요추부의 약간의 불편함만이 남았다.
한의원을 개원하면서 근골격계의 진단에 대해 고민을 하였다. 초음파기기인 GE-P9도 도입하기도 하였고 환자들에게 영상촬영 유무를 확인하면서 촬영한 영상이 있다면 가지고 오게 하여 영상과 REPORT를 보면서 확인을 하여 지금까지 영상을 가지고온 환자가 3000여명 되었다. 환자분의 내원수가 개원 첫달부터 일평균 160명이 꾸준히 유지되었는데 환자가 꾸준히 내원해주신 이유는 환자 영상을 가지고 오면서 환자분의 의료체계에 한의원이 들어간게 된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의원은 환자의 의료보험의 건강검진 체계안에 들어가지 못하는데 환자분들의 섬세한 진료를 위해서 영상을 가지고 오게 하면서 진료계획을 세워주었던게 환자분들이 내원해주신 이유라 생각한다.
적외선체열진단기도 통증진료에 좋은 진단기기가 될 수있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있는 적외선 체열진단기기는 해상도가 적합하지 않아 진단을 내리기 어렵고 진단 조건을 갖추기가 의원급에선 쉽지 않다. 진단기기를 만드는 회사도 한의계의 진단기기를 진단에 적합하지 않은 기기를 내놓는 경우가 있고 그에따라 가격적인 면만 생각하여 도입하다보면 그에 맞춰 한의계를 위한 진단기기를 만드는 시장은 점차 줄어들게 된다.
본원은 진단의 정확성을 위해서 메디코아의 IRIS-BT9000을 구입하였다. IRIS-BT9000은 서울대학교 병원, 세브란스 병원, 국립의료원이 도입을 하였으며 양방의 대학병원급에서도 구입이 쉽지 않은 고가의 기기이지만 진단의 정확성과 한의진료의 효과를 자료로 남기기 위해 구입을 하였다. 선택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체열 진단의 정확성을 보며 잘했던 선택이라 생각하며 의원급 한의원에서도 진단기기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