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개발원, 국민 음주문화 개선 위한 논의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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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개발원, 국민 음주문화 개선 위한 논의의 장 마련
  • 승인 2022.07.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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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제3차 미래 건강전략 포럼…‘건강한 음주란 없다’ 등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국민들의 음주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음주와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과음의 폐해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은 ‘술, 꼭 드시겠습니까? 전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음주문화 개선 방향’을 주제로 지난 26일 서울시 강남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제3차 미래 건강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올해 3월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초기 감소하였던 음주량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올바른 음주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책 개선방향을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응급의료센터 종사자, 경찰, 알코올 중독 피해 가족 등 음주 폐해를 직접 경험한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음주문화에 대한 인식과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전문가·언론계·주류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가 함께 모여 정책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강창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증진사업센터장의 ‘국내 음주문화 진단 및 음주 조장 환경개선 정책 방향’ 발표에서는 코로나19 전·후 음주행태 변화 조사, 주류광고 및 미디어 음주 장면 등 음주 조장 환경 모니터링 현황을 바탕으로 국내 음주문화 문제를 진단하고 음주 폐해 예방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건강한 음주는 없다’를 주제로 한두 잔의 술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과 달리 소량의 음주로도 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음주로 인한 질병 부담 및 사회경제적 비용에 대하여 설명하고 음주 폐해 예방을 위한 보건정책을 제안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허윤정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진행으로 ▲김광기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음주폐해예방위원회 위원장) ▲민태원 국민일보 의학전문 기자 ▲유형일 한국디지털콘텐츠 크리에이터 협회 권익위원 ▲윤선용 한국주류수입협회 사무국장 ▲정선재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이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기일 제2차관(임인택 건강정책국장 대독)은 “코로나19 기간 혼술족 증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회식 증가 등 음주량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음주에 관대한 문화 등 음주 조장 환경을 개선하고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폐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현장 원장은 “이번 포럼이 고위험 음주 예방, 절주 등 음주문화 개선방안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음주 조장 환경 개선에 앞장서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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