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베트남 달랏 한의진료센터 3년 만에 진료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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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베트남 달랏 한의진료센터 3년 만에 진료 재개
  • 승인 2022.08.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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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달랏 시민에 침치료 및 추나 등 지원…8월 초 원광대 관계자 방문 교류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원광대한방병원에서 구축한 베트남 달랏 한의진료센터가 3년만에 진료를 재개했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동남아시아 내 한의진료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2018년 구축한 베트남 달랏 한의진료센터 진료를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한 지 3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보건소에 해당하는 달랏시 공공 메디컬센터에 자리한 한의진료센터는 2018년부터 1회 방문 시 1~2주씩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연인원 1,435명을 진료해 베트남에 한의학을 보급하는데 앞장섰다.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진료는 침, 화침, 추나, 테이핑, 한방 물리요법 등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올해는 원광대 한의과대학 설립 50주년을 맞아 한방병원 의료진을 비롯해 박맹수 총장과 이정한 병원장, 강형원 한의과대학장, 강연석 국제교류실장 등 원광대 방문단이 달랏시를 방문해 시 관계자들과 향후 협력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월 초에 이루어진 간담회는 뜨란 두이 헝 달랏시 당서기장과 응오 티 미 로이 당위원회 사무국장, 똔 티엔 산 시장 등 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달랏시와 원광대의 협력 관계를 다졌으며, 달랏시에서는 향후 메디컬센터 확장 및 현대화 과정에 원광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원광대 방문단을 12월 개최 예정인 달랏시 꽃 박람회에 초청하기도 했다.

박맹수 총장은 “달랏시와 원광대 한방병원은 지난 4년간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며 “이제부터는 원광대학교와 달랏대학교까지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정한 병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진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달랏시 한의진료센터가 향후 한의학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 방문단은 달랏시 방문에 이어 2003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한 달랏대학교를 공식 방문해 응우엔 땃 탕 부총장과 국제교류학부, 농업학과, 식품학과, 생명과학과 교수진들과 함께 교류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강연석 국제교류실장은 “달랏대는 한국에서 공부한 교원들이 많이 재직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 원광대와 교류 협력에도 적극적”이라며 “2023년이 교류 협력 20주년이 되는 만큼 두 대학이 많은 교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학과는 현재 달랏대학 최고 인기학과 중 하나로 베트남의 우수 인재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어 이들을 통한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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