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141일째를 맞아 세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그간 낙마한 두 명의 전 장관 후보자에게 사용된 예산이 1억 3700여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정)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호영 전 후보자와 김승희 전 후보자에게 후보자 지명 기간에 들어간 비용이 각각 6989만 원, 6721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정 전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4월 11일부터 정부가 출범한 날인 5월 10일까지 총 30일간, 김 전 후보자는 5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총 39일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정 전 후보자는 일평균 232만 원, 김 전 후보자는 171만 원 의 비용이 투입된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사무실 및 사무기구 임차, 칸막이·전기공사, 전화 설치 및 사무실 배치(가구이동), 정보통신 공사 및 전산장비 임차 비용 등이 예산으로 투입됐다.
정 전 후보자의 경우 사무가구 임차에 가장 많은 비용인 2002만 원이 소요됐고, 사무실 임차 1479만 원, 칸막이 공사 1650만 원 순으로 소요됐다. 김 전 후보자의 경우 사무실 임차가 227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가구 임차 1,993만 원, 칸막이 공사 1078만 원이었다.
차량 지원의 경우 두 사람 모두 차종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였고, 유류비로는 정 전 후보자가 12만 원, 김 전 후보자가 36만 7천 원이 비용이 들었다. 장관 후보자에게 별도의 업무추진비는 지급되지 않았다.
서영석 의원은 “업무파악 및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장관 후보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비용이 지원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부적절한 인사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이를 신속하게 철회하지 않는 등 연이어 계속된 인사참사로 낭비되는 것은 결국 국민의 혈세다”고 지적하며 “인사 문제로 국민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근본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및 사무실 임차비용>
구 분 |
세부 내용 |
장관 후보자 소요금액(천원) |
|
정호영 (’22.4.11~5.10) |
김승희 (’22.5.28~7.5) |
||
사무실 임차 |
시설사용료, 관리운영비 |
17,490 |
22,737 |
사무가구 임차 |
책상, 의자, 파티션, 복사기 등 |
20,020 |
19,933 |
칸막이 공사 |
칸막이 설치 |
16,500 |
10,780 |
전기공사 |
등기구 보강 |
2,376 |
- |
전화 설치 |
전화선 포설 |
1,276 |
1,485 |
사무실 배치 |
가구 이동배치 |
- |
2,002 |
정보통신공사 |
네트워크 포설 |
9,702 |
9,141 |
전산장비 임차 |
모니터 및 영상회의 장비 등 |
2,410 |
770 |
합계 |
69,774 |
66,848 |
차량 및 유류비 지원
후보자명 |
지원차량 |
유류비(천원) |
비고 |
정호영 |
그랜저 하이브리드 |
120 |
|
김승희 |
그랜저 하이브리드 |
36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