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논문 최대 발간은 한방내과학회…연 119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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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논문 최대 발간은 한방내과학회…연 119편 발간
  • 승인 2022.10.1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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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한의약연감 한의학회 학술활동…학술연구재단 등재지 및 후보지 총 14곳

최다 학술대회는 희귀난치질환한의학회…종설 논문 비중 최고는 한방소아과학회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지난해 한의학회 소속 회원학회는 총 47개였으며, 이중 학술연구재단 등재학술지는 총 14개였다. 가장 학술대회를 많이 개최한 학회는 연 12회를 개최한 대한희귀난치질환한의학회였으며,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학회는 총 119편을 발간한 한방내과학회였다.

2020한국한의약연감에 따르면 대한한의학회는 지난해 3월 기준 총 47개의 회원학회가 정식 분과학회로 인준 받았다.

이중 학술연구재단 등재학술지는 ▲대한한방내과학회 ▲대한침구의학회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대한본초학회 ▲대한한의학원전학회 ▲한국의사학회 ▲사상체질의학회 ▲한의병리학회와 대한동의생리학회(공동발행)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한의학방제학회 ▲대한약침학회 ▲경락경혈학회 ▲대한예방한의학회 ▲한방비만학회 ▲대한상한금궤의학회(후보지)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등 14개 학회였다.

대한한의학회지는 지난 2020년 총 51편 중 원저가 35편으로 약 68.6%를 차지했고, 임상증례논문은 9편으로 전체의 17.6%, 종설은 7편이 13.8%였다. 기초분야에서는 한약재 및 한약 제형제의 약리 연구 논문이 전년보다 감소했고, 상대적으로 체계적 고찰을 포함한 문헌 연구가 11편으로 증가했다. 임상논문은 증례보고를 포함한 후향적 조사 논문이 24편 게재되었다.

회원학회 중 가장 학술대회를 많이 개최한 학회는 연 12회 개최한 대한희귀난치질환 한의학회였으며, 뒤를 이어 척추신경추나의학회가 학술대회를 11회 개최했다.

가장 논문을 많이 발행한 학회는 총 119편을 발간한 한방내과학회였다. 한방내과학회지는 총 119편 중 원저가 40편, 임상증례가 79편이었다. 논문을 분야별로 나누면 기초의 경우 약리와 문헌 논문이 게재되었으며, 임상논문의 경우 임상조사가 95편, 임상시험이 1편으로 임상조사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한방재활의학과학회가 5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는 원저가 32편, 임상증례가 10편, 종설이 13편이었으며, 원저에서는 기초가 18편, 임상이 14편이었다. 기초는 특히 약리분야의 연구 보고가 전년도 7편에서 18편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다른 연구는 보고되지 않았다. 임상분야에서는 임상연구가 약 12편, 임상조사가 2편이었다.

원저논문만 발행하는 학회들 중 가장 논문을 많이 발행한 학회는 대한한의원전학회로, 총 38개의 논문을 발간했다. 의론 및 사상 분야 관련 연구는 16편으로, 전년보다 2편 증가했으며, 전년에 없던 의학윤리 분야의 논문이 1편 게재됐다.

이어 대한예방한의학회지는 총 21편의 원저논문을 발간했는데, 질병예방이 5편, 양생 및 건강증진이 4편, 의료이용 및 보건학 5편이 게재되었다. 코로나19 관련 논문이 증가하는 경향을 모였고,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으로 교육 전문성과 한의학 전문성 관련 논문이 소폭 증가했다.

한국의사학회지는 총 19편의 원저를 발간했는데, 전년보다 3편 증가한 수치다. 의론 및 사상 분야는 1개였지만 의서 및 인문에서 6편, 한의 정보 7편이 게재되어 증가세를 보였다.

학회들 중 원저만 발행하는 학회를 제외하고, 원저의 비중이 가장 높은 학회는 대한본초학회가 89.5%였다. 임상증례의 비중이 가장 높은 학회는 한방내과학회로 약 66.4%가 증례보고였으며, 종설의 비중은 대한한방소아과학회가 약 68%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학회별 학술성과와 특징을 살펴보면, 경락경혈학회의 경우 ‘심경, 신경의 오수혈 침자가 mitochondrial resporatory chain complexes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실험연구부터 경락론, 수혈론 등의 연구를 발표했다.

대한약침학회는 크로스레프에서 운영하는 크로스마크 서비스를 도입했고, 한국 뿐 아니라 미국, 네덜란드 등 13개 국가 31명의 에디터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문학회지 JoP는 지난 2015년 한의학계 최초로 PubMed Central에 등재된 바 있다.

대한침구의학회는 요부질환 5편, 무릎골관절염 3편 등의 대상질환을 주제로 하는 논문이 가장 많이 발표되었으며, 치료방법은 약침연구가 제일 많았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는 전년에 비해 문헌연구의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문헌연구에서 난소과자극증후군, 제왕절개 후 발생한 위장관장애 등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화병환자 160명을 무작위배정해 시호가용골모려탕과 위약을 투여해 효과를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위약대조군임상연구 등을 발표했으며, 심리학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게재했다.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는 남성형 탈모 환자 등 다양한 질환의 치험례가 많았으며, 한의대 CPX와 한의표준변증안개발을 위한 전문가 델파이 조사 등의 논문이 게재됐다.

대한한의학방제학회는 항산화, 항염증, 각종 암질환에서의 항암 효과 등에 대한 전임상연구가 이뤄졌으며, 동의보감을 위주로 금궤요락 등에 나타난 방제의 고찰도 진행됐다.

사상체질의학회는 증례보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올리브교소뇌위축증, 급성요폐 및 하부요로증상 등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이외에 소양인 소증 진단평가지표 개발 등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는 학회지 특성상 기초분야의 논문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근골격계 수기 치료법에 대한 경제성 평가 연구가 보고된 것이 특징이었다.

한방비만학회는 실험연구가 43.8%로 가장 많았는데, 특정 약물의 항비만효과와 대사개선효과를 확인하는 in vitro 연구가 5편을 차지했다. 또한 설문지 개발이나 상담 매뉴얼 개발 등 임상에 활용하는 연구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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