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질병청, WHO 제73차 서태평양 지역총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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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질병청, WHO 제73차 서태평양 지역총회 참석
  • 승인 2022.10.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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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정신건강-만성질환-일차보건의료 등 역내 현안 논의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24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제73차 서태평양 지역총회(이하 ‘지역총회’)에 우리나라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지역총회는 서태평양 지역 37개 회원국 보건 분야 정부 대표가 참석해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 내 보건 분야 사업에 대한 기획·실행·평가를 함께 논의하고, 국가 간의 협력 증진을 도모하는 자리다. 

이번 지역총회에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자문단 등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현장 참석한다.

총회에서는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PRO, Western Pacific Regional Office)의 전년도 사업 결과 보고와 함께, ‘자궁경부암’, ‘정신건강’,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일차보건의료’, ‘소외집단 지원’에 대한 지역 종합계획(프레임워크) 채택, 보건안보와 기후변화 등 주요 지역 현안이 의제로 논의된다.

지역총회 첫째 날(24일)에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에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현장 참석하여 연설했다.

사무총장 연설 이후,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5일~26일 양일간 서울에서 세계보건기구와 공동 개최하는 ‘세계 바이오 서밋’을 소개하며,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행사 공동개최와 개회사 참여에 감사를 표한다.

이와 함께, 한국이 올 2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받아 서태평양 지역 회원국을 비롯한 중·저소득국의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소개하며, 지역 회원국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

이어 둘째 날에는 ‘건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패널 논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투명성, 신속성, 정확성을 바탕으로 펼쳐온 소통전략을 소개하고, ‘노담 캠페인’과 금연 상담 서비스 등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활동 사례를 소개한다.

각 주제별 논의에서는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에서 수립한 ‘자궁경부암’, ‘정신건강’,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일차보건의료’, ‘소외집단에게 다가가기’에 대한 지역 종합계획(프레임워크) 초안을 지지하는 한편, 서태평양 지역 각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한다.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보건복지부는 ‘제2차 정신건강복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 및 예방사업을 확대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는 인구집단 증가에 따른 대응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만성질환과 관련하여,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만성질환의 부담과 국민 건강형태의 변화 등에 영향을 우려하며, 서태평양지역 국가만성질환조사, 조기발견 및 치료체계 구축을 통한 일차보건의료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일차보건의료와 관련하여, 만성질환의 증가와 고령화라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일차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 ‘필수의료 강화 대책’,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등 최근 노력을 소개한다. 

보건안보와 관련하여, 공중보건위기상황의 신속한 감지 및 대응을 위해 WHO EIOS(웹기반 감염병 사건감시시스템)을 활용하여 사건 기반 감시체계를 수행하고, 신종감염병 발생 초기에 신속위험평가를 수행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세계보건기구의 지속가능한 재정 역량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국의 의무분담금 인상을 포함한 2024년-2025년 예산안에 대한 회원국 의견 수렴도 진행될 예정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면으로 지역총회에 참석하는 만큼, 서태평양 지역 회원국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할 기회”라며 “특히, 한국은 서태평양 지역 집행이사국으로서 이번 지역총회에서의 논의과정에서 한국의 사례를 적극 소개하는 한편, 내년 집행이사회에서 우리 지역의 의사를 충실히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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