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병원 병상가동률 24%인데 병원 확충은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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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병원 병상가동률 24%인데 병원 확충은 어불성설”
  • 승인 2022.10.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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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윤영희 시의원, “의사 처우 개선으로 기존 병원 활성화가 우선”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서울시가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공공병원 건립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운영중인 서울시립병원의 병상조차 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의사 처우를 개선해 기존 병원부터 활성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서울시와 시립병원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립 서북병원과 은평병원의 22년 병상 가동률은 각각 24%, 39%에 불과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시립병원의 평균 의사 정원율은 64%인데, 그중 은평병원은 정원 21명의 절반도 못 채운 단 10명만이 진료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총 6,120억 원을 투자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형 공공병원의 건립에 4,000억 원, 공공 재활병원 건립에 950억 원 등 공공의료 확충의 방향을 의료 인력 확보가 아닌 병원 건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양새다.

윤영희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시립병원의 의사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면서, 더 큰 공공병원을 짓는 것이야말로 넌센스”라며 “반복적으로 개선이 요구되어온 의료인 처우개선을 통해 기존 병원을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서울시의 노력에도 시립병원 의사 채용 효과는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라며 “시립병원 의사 수 부족 문제로 인한 피해는 가장 약하고 아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기존 수준을 뛰어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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