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료서비스 속 전통의학 활용으로 감염병 등 질병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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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료서비스 속 전통의학 활용으로 감염병 등 질병 대응하자”
  • 승인 2022.11.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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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한의약진흥원,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 개최
WHO 전통의약 전략 및 코로나19 한의협 전화진료센터 성과 등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각국의 전통의학이 다양한 질병을 치유하고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이를 국가적으로 통합의료시스템에 적용해 코로나19 등 다양한 질환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지난 1일과 2일 동대문 노보텔 앰버서더 그랜드볼룸과 미팅룸에서 ‘2022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뉴노멀시대, 국가 일차보건의료체계에서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루디 에거스 WHO 국장과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루디 에거스 국장은 ‘WHO 통합보건의료서비스 및 전통의약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통의약을 통합의료서비스 체계에 넣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정희재 경희대 한방병원장은 ‘한의약 감염병 대응 연구’에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한국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렸던 코로나19 전화진료센터의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코로나19 첫 발병 이후 기본적인 정책 대응은 비슷했다. 다만 차이는 중국은 중의사의 전염병 참여 기회가 많았던 반면 한국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에 한의협은 자체적으로 한의사들에게 코로나19 진료지침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한의전화진료센터를 만들어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 있는 환자도 진료했고, 미국에서도 전화진료센터를 만들기도 했다. 전화상담 초진 환자는 초기에는 3.5%~6%수준이었지만 점차 20%까지 확대됐다. 제도적 보완이 있었다면 더 많은 환자를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두통이나 기침 등 모든 코로나19 관련 증상에서 한의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가 유의하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료를 모아 후향적 차트 분석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논문도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는 한의학이 감염병을 대응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전했다.

또한 “한의계에서는 한의학도 보건의료시스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정책 제안을 위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어떻게 감염병 진료에 중의학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는지부터 중의학의 효능,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트,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국가 질병 통제 체계에서 한의학의 대응방안 등을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원화된 의료계 특성상 한의학과 양의학이 진료영역이나 치료에 대해 갈등이 있다. 그러나 서로 연구를 교환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지식정보를 통해 이런 갈등을 해소해야 하며, 법적으로 한의하기 전염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컨퍼런스에서는 ▲WHO의 전통·보완의약 전략 ▲한·일 심포지엄 ▲전통의약 교육 및 면허 제도 ▲한·중 심포지엄 ▲국제 침술 심포지엄 ▲전통의약 감염병 관리 현황 ▲공공 보건 분야 내 전통의약의 역할 ▲전통의학 건강보험정책 ▲한국-필리핀 전통의약 특별세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확산 등의 세션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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