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도침치료 시 경혈초음파가 안전성·정확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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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도침치료 시 경혈초음파가 안전성·정확성 높여”
  • 승인 2022.11.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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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요추 황색인대의 초음파 유도하 도침술: 카데바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요추 척추관 협착증의 도침 치료에 경혈 초음파를 결합할 경우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한의영상학회는 ‘요추 황색인대의 초음파 유도하 도침술: 카데바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IF 2.650)’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척추 주변 경외기혈인 협척혈(EX-B2)에 어느 방향과 깊이로 시술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초음파 유도하에 가로·세로 2가지 방향으로 접근했다. 그 결과 세로 접근법에 비해 가로 접근법이 진입 경로가 짧고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가로 접근법을 권고하는 한편, 시술 후 관찰 결과에서는 혈관과 신경, 그리고 척수 경막을 손상시키지 않아 침 시술용 초음파를 활용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지현 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은 “이번 연구는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경혈 초음파를 활용한다면 도침 시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며 “전통 한의학적 치료법인 도침은 황색인대가 섬유화되고 유착된 부분을 떼어내어 신경 주변의 압력을 감소시켜 척추관 협착증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특히 신경이 밀집돼 있는 척추 부위에 시술할 때 침 시술용 초음파를 활용한다면 경혈의 깊은 곳까지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태석 교육이사는 “한의학적 이론에 따른 경혈 초음파는 한의학의 표준화·객관화·세계화를 위해 이뤄지는 합법적인 학술 연구 행위로, 현재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에서 다양한 임상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침 시술용 초음파를 활용한 임상연구들을 지속적으로 국제저널에 출판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구축할 것이며, 학회 차원에서도 한의 초음파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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