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건비탕,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 효과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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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건비탕,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 효과 증명됐다 
  • 승인 2022.11.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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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류호룡 대전대한방병원 연구팀, 무작외-이중맹검-위약 대조군 연구 시행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약 처방인 자음건비탕이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에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류호룡 교수 연구팀(김찬영 박사, 박미소 박사 등)이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통해 자음건비탕이 만성 주관적 어지럼(Chronic Subjective Dizziness; CSD) 환자의 산화-환원 및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의 균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SCIE 등재 국제 학술지인 Pharmaceuticals (IF 5.215)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류호룡 교수.
◇류호룡 교수.

연구팀은 만성 주관적 어지럼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연구(Randomized, double-blind, parallel-group, placebo-controlled trial)를 시행했다.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25명씩 무작위 배정됐고 자음건비탕(하루 24g, 정제)과 위약(하루 24g, 정제)을 4주 동안 각각 복용하게 해 산화 스트레스 인자(oxidative stressors), 항산화물질(antioxidants),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변화를 시험 전후 검사하여 비교했다. 

그 결과 산화 스트레스 인자 중 산화질소(nitric oxide; NO)는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지질과산화 산물인 말론알데히드(malondialdehyde; MDA)는 자음건비탕 복용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항산화물질 지표인 총 글루타티온(total glutathione; GSH), 트롤록스 등가 항산화능력(Trolox equivalent antioxidant capacity; TEAC), 카탈라제 활성(catalase activity), 초과산화물 불균등화효소 활성(superoxide dismutase activity; SOD activity)을 검사했고 자음건비탕 복용군은 모든 검사에서 증가를 보여, 산화-환원 균형의 개선을 확인했다.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중 혈청 코티솔(cortisol)과 아드레날린(adrenaline) 수치는 자음건비탕 복용 후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세로토닌(serotonin) 수치는 유의하게 증가하여 자음건비탕 복용이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균형 개선에도 효과 있음을 확인했다. 

류호룡 교수는 “임상에서 어지럼 환자에 빈용되는 자음건비탕의 항산화 효과와 스트레스 호르몬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만성 어지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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