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23) - 李鳳敎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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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423) - 李鳳敎의 醫案(1)
  • 승인 2022.12.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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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妊娠惡阻案
1975년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이봉교교수의 임신오조를 치료한 의안
1975년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이봉교교수의 임신오조를 치료한 의안

김○○. 28세. 여성. 아래 처방을 2일간 투여하여 완치됨.

처방 구성은 白朮, 白茯苓, 白芍藥, 當歸 一錢半, 柴胡 一錢, 山梔子, 牧丹皮, 薄荷 各五分, 枳實, 靑皮, 香附子, 黃連, 吳茱萸 各一錢, 甘草 五分. 단 食卽嘔吐者에 限함.

1960년도에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면서 이문한의원을 개원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덕망과 인자함을 인정받고 있는 이봉교원장은 충남출신으로서 仁, 和, 德을 좌우명으로 하고 있다. 인자무적이라는 말이 있지만 인자에게는 무적이라기보다는 적이라는 字가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서 동양윤리의 근본이기도 한 것이니, 이원장은 인술로서의 한의학에 종사하는 의료인으로서의 대강령을 정확하게 터득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인간이 대상인 것이니 인도에 어긋나는 어떠한 요건으로도 인간을 규정할 수는 없다. 이 ‘인화덕’으로 의식 및 인술관의 지주를 삼고 있는 이원장은 이번에 妊娠惡阻를 2〜3첩약으로 치유한 사실을 발표하고 있는데, 이를 현존하는 김모 여인이 실증하고 있다. (『漢醫師治驗寶鑑』, 漢醫師治驗寶鑑編纂部, 韓國書院, 1975)

按語) 이봉교교수는 충남 서산군출신으로 서산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전고등학교를 2학년까지 다니다가 건강상의 문제로 중퇴하고 검정고시 후 경희대 한의학과에 진학하여 1960년 13회로 졸업하였다. 1972년부터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맥진실을 상근 운영하면서 1982년부터는 외래부교수로 근무하였다. 1984년 이후 대구한의대학교 교수로 근무하면서 대학원장을 역임하였다. 1996년 대한한의진단학회가 창립될 때 초대 학회장에 피선되었다. 그는 청량리 미주상가에 이문한의원을 개원하여 개원의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위의 의안은 이봉교교수가 임신오조에 팔미소요산(白朮, 白茯苓, 白芍藥, 當歸 一錢半, 柴胡 一錢, 山梔子, 牧丹皮, 甘草)의 가감방을 사용해서 치료해낸 기록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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