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림서원 창립 100주년 기념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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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림서원 창립 100주년 기념 전자책 출간
  • 승인 2023.01.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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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일본의 지속적 탄압에서도 한의학에 생명력 불어넣어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서 전문 출판사 행림서원이 올해 100주년을 맞아 ‘행림서원 100년’ 전자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행림서원 100년을 기념하는 기획으로, 경희대학교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의 홈페이지에서 2022년 8월 5일부터 9월 28일까지 10회로 나누어 연재한 글을 묶은 것이다. 

행림서원은 한의학 서적 출판으로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행파 이태호에 의해 '1923년 서울시 안국동에 설립'됐다고 알려져 왔다. 일본의 지속적인 탄압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한의학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자양분으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저자인 이강재 원장은 기존에 알려졌던 자료에서 교정한 것이 세 가지 있다고 한다. 우선 행파 이태호 선생의 생몰이다. 이것은 행파 선생의 손녀인 평민사 이정옥 대표가 선생의 제적등본을 통해서 확인한 것이다. 두 번째로 행파 선생이 행림서원을 열기 전에 자성당서점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1923년 자성당서점 이태호’ 이 세 가지를 충족시키는 자료를 찾지는 못했다. 일제강점기 1920년대 자성당의 주소지 두 곳과 1930년대 행림서원의 주소지 두 곳을 확인했다. 세 번째로 행파 선생은 1943년 무렵에 중풍 병을 얻어 고향으로 내려간 것이 아니고, 고향에 있던 때에 중풍이 처음 발병했다. 그 시기는 1945년 이후이다. 그리고 1953년에 재발했다고 한다.   

행파 선생이 해방 후에 고향인 경기도 화성 우정면에서 염전 사업을 했다는 사실을 발굴했다. 이 시기에 선생의 가족은 모두 우정면에 있었다. 선생의 가족은 염전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 선생의 장남인 이성모의 가족은 한국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정면에 있었고, 염전 경기가 점차 시들고 있다고 판단한 행파 선생은 1950년 초에 행림서원을 재발족했다. 

이 원장은 예전에 행림서원이 누렸던 영광과 명성은 사라지고 행림서원을 기억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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