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요가 35탄, 아유르베다와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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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요가 35탄, 아유르베다와 요가
  • 승인 2023.01.2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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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휘

김서휘

mjmedi@mjmedi.com


김서휘
명가한의원장

아유르베다(Ayurveda)는 5천년 된 인도 의학 체계로 산스크리트어로 Ayur는 생명 또는 일상생활을 의미하며 Veda는 지식, 앎이라는 2가지 어원에서 나온 말이다. 생명의 지혜인 아유르베다는 전통적인 인도의 의학 체계로써 자연적인 치유 체계이다. 아유르베다는 세 가지 형태의 생명 에너지를 기본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생물학적인 기질로서 ‘도샤(Dosha)’라고 불리는데 바타(공기), 피타(불), 카파(물) 세 가지이다. 도샤들은 역할에 따라 항상 섞여있는데 세 도샤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적절하게 균형을 이룰 때 건강과 생명력이 유지된다.

아유르베다 치료의 중요한 규칙은 도샤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다. 도샤가 지나치면 질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아유르베다는 다양한 질병에 대해 치료와 예방으로 아사나(요가 자세)를 처방한다. 따라서 요가와 아유르베다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오늘 아유르베다를 소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신진 대사 원리인 도샤는 ’병적 요소‘ 혹은 ’건강 요소‘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상반된 해석이 가능한 이유는 세 가지 도샤가 모든 사람 속에 존재하는데, 세가지 도샤가 균형을 유지해서 심신이 조화를 이룰 때는 건강 요소가 되고, 불균형을 이룬다면 병적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바타(Vata)는 생물학적인 공기 기질이지만 부차적으로 바타를 포함하고 있는 뼈와 관절에서 공간과 같은 에테르 요소를 가지고 있다. 바람으로 해석되며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나머지 두 도샤는 바타 없이는 움직일 수 없다. 감각기관에서 뇌까지, 뇌에서 운동기관까지의 자극을 관리하며 대변, 소변, 땀, 생리, 정액과 태아의 움직임을 통제한다. 바타는 마음의 움직임과 정보 전달을 조절하고, 생각과 인식의 모든 정신적 활동을 수행하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피타(Pitta)는 생물학적으로 불의 요소가 지배적이지만 부차적으로 피타를 유지하는 혈액과 소화액과 같은 뜨거운 액체인 물의 구성 요소를 포함한다. 또한 담즙으로 해석되며 ’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피타는 몸 속의 모든 신진대사와 화학적인 변형의 원인이 됨으로써 조직의 형성, 폐기물, 음식으로부터의 에너지, 외부에서 취하는 물, 공기를 담당한다. 이는 신진대사 활동을 제어하고, 혈류 내에서 호르몬과 효소의 위장관에서 발생하는 모든 분비물을 조절한다. 또한 열에 의해 자극되는 체온, 배고픔, 목마름, 두려움, 열망, 화, 성욕 같은 것을 통제한다. 용기와 의지, 우리의 정신적인 소화력, 진실을 숙지하는 능력, 이해력을 지배한다.

카파(Kapha)는 생물학적으로 물의 요소가 지배적이지만 부차적으로 카파를 포함하고 있는 피부의 안과 점액으로서의 흙의 요소를 가진다. 점액질로 해석되며 ’붙잡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카파는 물질을 제공하고 지원을 가져다주며 우리 신체 조직의 성장과 유지를 담당한다. 또한 자비, 겸손, 인내심, 용서, 사랑과 같은 정서적인 감정을 결부시킨다.

이들 세 가지 도샤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되는데 자신의 신체를 주도하는 도샤를 알고 균형있게 유지하기 위하여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아유르베다에서는 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오늘은 기본적인 도샤들의 특성에 대해 소개하였고, 다음 칼럼에서는 구체적으로 세 도샤의 신체적인 특징 및 도샤 유형별 아사나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참고 문헌 : 아유르베딕 아사나 프로그램이 여성의 도샤균형이 미치는 효과/창원대학교 대학원 상담심리전공 이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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