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개원의와 함께 소아 자폐 치료 증례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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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개원의와 함께 소아 자폐 치료 증례 보고서 발간
  • 승인 2023.01.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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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코어 프로젝트 통해 한방 우수 치료 사례 과학적 검증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학연이 코어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소아 자폐 치료의 통합치료를 연구한 결과 설문 값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한방 치료 사례의 과학적 검증을 지원하는 ‘코어(KORE) 프로젝트’를 시행 중인데 최근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한의과학연구부 이보람 박사 연구팀이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원장팀과 함께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한의약 치료에 관한 증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 IF 4.086)에 2023년 1월 4일 게재됐다(논문제목: Integrative Treatment Program for the Treatment of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A Prospective Observational Case Series).

코어(KORE) 프로젝트 사업은 한의학연 주도로 한방 병·의원 단위의 증례를 모아 과학적 검증을 통해 과학화 근거를 마련하고 해당 치료의 임상연구 가능성을 검토하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한의약 치료 증례 보고는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들에게 전향적으로 6개월간 ▲한약 ▲플로어타임(Floortime) ▲감각강화 치료(sensory enrichment therapy) 등의 통합 치료를 실시 후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개선 정도를 조사했다. 한약의 경우 임상의 판단을 통해 환자의 증상과 변증에 따른 처방을 투여했다.

연구 결과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Childhood Autism Rating Scale(CARS)과 Autism Behavior Checklist(ABC) 설문 값이 각각 치료 전 평균 34.58점 및 69.28점에서 6개월 치료 후 평균 28.56점 및 39.67점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나아가 연구 기간 중 치료와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개별 치료에 대한 순응도는 평균 90% 이상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본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수행되고 있는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한의약 치료의 임상 근거를 과학적으로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코어(KORE) 프로젝트’를 통해 한의 임상 현장 기반 우수 치료 사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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