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406): 閔元植(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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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406): 閔元植(1891〜?)
  • 승인 2023.02.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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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김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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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염, 방광염의 특효 처방을 공개한 한의사”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민원식선생 관련 자료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민원식선생 관련 자료

민원식선생은 서울출신으로서 한문학과 한의학을 연구하여 일제 강점기부터 한의사로 활동하였다. 그는 서울시 동대분구 회기동에 東一한의원을 개원하여 활동하였다.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는 다음과 같이 그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人生七十 古來稀라고 하는 말도 있지만 85세의 동일한의원 민원식원장은 흔히 누릴 수 없는 장수라는 弘福으로써 의술을 앞지른 양생의 실증을 세우기도 하였다. 민원장의 인술경력이 또한 45년여에 달하는 터이니 그간 헤아릴 수 없는 임상체험을 종합한다면 생생한 하나의 經驗方典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正心과 眞實’을 좌우명으로 하고 한학에도 조예가 깊은 민원장은 자신의 수양을 항상 의술연구와 병행하여 인술가 본연의 높고 맑은 자세를 한번도 구겨본 적이 없다. 그야말로 正心, 修己, 齊家의 輕典大道를 걸어온 민원장의 여생에 무한한 복록이 같이 할 것을 짐짓 빈다.”

한편 같은 자료에는 자궁염, 방광염을 앓고 있었던 31세의 여성 환자를 치료하여 3일만에 완치시킨 처방을 공개하고 있다. 처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蒼朮, 香附子 各一錢半, 陳皮, 厚朴, 赤茯苓, 澤瀉, 車前子, 王不留行, 地膚子, 大腹皮, 燈心, 玄胡索 各一錢, 甘草 五分, 薑三. 이 처방은 『동의보감』의 부종문에 나오는 가감위령탕을 가감한 처방으로서 본방에서 백출, 목과, 저령, 신곡, 빈랑, 산사, 사인 등을 제거하고 차전자, 왕불유행, 지부자, 현호색을 가한 처방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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