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29) - 方漢哲의 醫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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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429) - 方漢哲의 醫案(2)
  • 승인 2023.03.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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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고혈압치료안

56세 여성. ① 1968년 5월 8일. 부유한 가정의 주부로서 상습성 변비, 고혈압으로 항상 우울하여 머리가 무겁고 늘어지고 어지럽고 현기증이 일어나고 불면증이 있다. 혈압은 최고가 220, 최저가 100. 몸은 뚱뚱함. 얼굴은 윤기가 없음. 신경질이 일어나서 주위사람들을 괴롭히는 경우도 있음. 大柴胡湯 10첩을 주었다. ② 제2診. 5월 14일. 혈압이 정상에 가깝게 내려와 기본이 좋고 몸도 가벼워졌으니 변비증이 그냥 그대로 라고 하였다. 협고약만증이 나타났다. 다시 대시호탕을 주어 連服케했다. ③ 제3診. 6월 19일. 혈압은 최고 150, 최저 90으로 내려갔지만 피부에 습진같은 병이 생겼다. 변비도 효과가 없었다. 이에 大柴胡湯에 大黃을 두배로 가미해서 10첩을 주었다. ④ 제4診. 5월 24일. 혈압은 정상으로 내리고 변비도 치료되었으나 피부병이 그대로 남았다. 처방을 바꿔 防風通聖散에서 滑石을 제거하고 10첩을 지어주었다. ⑤ 제5診. 5월 29일. 완치의 凱歌를 올렸다. 피부병도 없어지고 혈압은 정상화되었고, 변비도 완쾌되었다. (방한철, 「臨床治驗例」, 『醫林』 제73호, 1969년)

按語) 方漢哲先生은 경상남도 咸陽出身으로서 대구시 남성로에서 大昌한의원을 개설하여 의료활동을 펼친 한의사이다. 그는 특히 『醫林』에 학술적 논문을 여러 편 게재하여 학술적 논쟁을 이끌어갔다. 위의 醫案은 1968년 5월 8일부터 5월 29일까지 21일간 고혈압 환자를 완치를 이루어낸 케이스이다. 혈압은 최고가 220, 최저가 100에 이르렀고, 몸은 뚱뚱하고, 얼굴은 윤기가 없으며, 신경질이 일어나서 주위사람들을 괴롭히는 경우도 있었다. 양명증을 두루 갖추고 있는 환자였다. 이에 대시호탕을 위주로 가감하여 혈압강하의 효과를 얻어내었다. 그러나 변비치료가 더디었고, 피부병까지 생겨서 大黃을 더 가해서 써보기도 하고, 防風通聖散去滑石으로 대체해서 투여하였다. 또한 그는 논문 뒤쪽에 대시호탕은 뚱뚱한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加하지만 몸이 마른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은 不可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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