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08): 施今墨(1881〜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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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08): 施今墨(1881〜1969)
  • 승인 2023.03.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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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중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중의학교육자.”

施今墨先生은 貴州 출생으로 어린 시절 河南의 名醫 李可亭을 사사하여 중의학을 연구하였다. 그는 나중에 北京을 대표하는 4대 명의에 꼽혔다. 1929년 국민당 중앙위생위원회가 중의약폐지안을 내놓자 이에 격분하여 반대하는 글을 각종 매체에 발표하였다. 1932년에는 華北國醫學院을 설립하여 원장으로 취임하였다. 여기에 유명한 中醫와 西醫를 초빙하여 교수로 임명하여 수백명의 중의사들을 키워내었다. 그는 또한 1935년 12월에 『文醫半月刊』이라는 중의학 잡지를 창간하였고, 1947년 7월에는 『醫藥硏究月刊』을 창간하였다.

◇시금묵

施今墨은 의학 경전과 금, 원, 명, 청 시기의 각 醫家들의 학설을 깊이 연구하였는데, 특히 『傷寒論』과 『金匱要略』의 처방에 대한 연구를 깊이 있게 진행하였다. 그는 기와 혈이 인체의 물질적 기초이므로 중요하게 여겨야 하며, 변증은 표, 리, 허, 실, 한, 열, 기, 혈을 八綱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940년에 『新選施今墨醫案』을 저술하여 출판하였다. 1982년에는 祝諶予 등이 정리한 『施今墨臨床經驗集』이 간행된 후 1995년 5차의 판본이 간행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施今墨의 제자 가운데 유명한 인물들이 많다. 哈荔田, 索延昌, 趙松泉, 翟濟生, 李鼎銘, 李德銜, 秦厚生 등이 그러한 인물들이다. 장녀인 施越華, 며느리 祝諶予, 막내 딸 施如瑜, 손자 施小墨 등이 그의 학문을 계승하였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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