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용 전 협회장 ‘명예회장 추대’ 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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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용 전 협회장 ‘명예회장 추대’ 또 불발
  • 승인 2023.03.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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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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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탄핵요구서 셀프 검증 및 급여 전액 환원 공약 지켜지지 않아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제43대 한의협회장을 지냈던 최혁용 전 회장의 명예회장 추대의 건이 제66회 한의협정기대의원총회에 이어 제67회 총회에서도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26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 날 총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명예회장 추대의 건’에서 한 대의원은 “최혁용 전 회장의 명예회장 추대를 3가지 이유로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탄핵요구서 셀프 검증, 상근급여 환원 공약 미이행, 김 모 부회장의 부당수령 급여 미환수 등 3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최 전 회장을 탄핵하기 위해 한의사 회원들이 제출한 탄핵요구서를 당사자인 본인이 셀프 검증을 해 막아냈으며 협회 창고에 봉인돼 있던 탄핵요구서를 자물쇠로 부수고 들어가 폐기 시키는 행동을 했다”며 “이후 탄핵요구서를 보낸 회원들의 명단을 별도로 관리해 차기 회장 선거시 최혁용 회장 후보의 홍보물을 보내지 않았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되는 행위로 보여진다”고 운을 뗐다. 

또한 “두 번째로 협회장 상근급여 전액 환원이라는 선거 공약이 지키지 않았다. 선거 당시 내 건 공약은 지켜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 전 회장 측은 지키지 않았음에도 지켰다고 말하고 있다”며 “본인의 급여 전액을 환원해 경영상태가 어려운 일선 한의원들에 경영컨설팅을 추진하고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했다. 실제로는 협회장 상근급여로 본인이 대표로 있는 통일시대보건의료포럼이라는 사단법인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이곳의 홈피는 닫혀있고 이곳에서 경영상태가 어려운 회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한다거나 백서를 발간했다는 소식은 전해 듣지 못했다”며 “이것은 협회장 상근급여를 환원하겠다는 달콤한 말로 회원들을 기만하고 급여는 급여대로 받는 꼼꼼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물론 이 행동이 정관에 위배 되는것은 아니지만 이런 행동을 하고는 명예를 얻지 못한다는 경각심을 주기 충분한 사례라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세 번째로 김모 부회장의 부당수령 급여 1000만원이 환수 되지 않고 있다. 최혁용 전 회장의 집행부 중 한 명이었던 김 모 부회장은 본인의 한의원에서 진료를 하면서 상근급여를 받아갔다. 실제 부당 수령한 급여는 1000만원 보다 더 많은 액수일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예결위에서는 1000만원 환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최 회장 임기 당시 지급된 것이고 본인이 만든 통일시대보건의료포럼에서 이사로 등재될 만큼 측근인 김 부회장과 관련된 일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만큼 명예회장 추대 논의는 일들이 해결된 후 진행되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후 찬성 측 의견도 들어보려 했으나 발언자가 없었고 이후 ‘최혁용 전 협회장 명예회장 추대의 건’을 투표한 결과 찬성 38표, 반대 56표, 기권 1표 부결됐다. 부족한 정족수는 위임장을 통해 성원이 됐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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