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침법학회, 마음침법 시연 및 맥진 실습 보수교육 개최
상태바
사암침법학회, 마음침법 시연 및 맥진 실습 보수교육 개최
  • 승인 2023.04.03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코로나19 이후 첫 공식 대면 보수교육…향후 산청 엑스포서 사암침법 교육 예정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사암침법학회가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보수교육을 실시하며, 마음침법 시연과 맥진을 활용한 사암침법 실습 등을 실시했다.

사암침법학회는 지난달 25일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삼경교육센터 강의장에서 춘계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여러 학술 활동이 제한된 이후로 사암침법학회의 공식적인 첫 현장 보수교육이다. 30여 명의 한의사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3가지 주제의 강좌로 구성되었으며, 강의를 모두 수강할 경우 보수교육 평점 2점을 부여했다.

첫 번째 강의는 정유옹 박사의 ‘맥진과 사암침법’ 강의였다. 그는 맥진을 침 처방을 구성하는 중요한 진단요소로 바라보는 사암침법학회의 의론을 설명했으며, 대면 강의로 진행된 만큼 한의사들이 서로의 맥을 짚어보고 실제 서로에게 자침을 한 후 맥의 변화를 관찰하게 하는 실습 위주의 강의였다. 특히 현弦 맥과 긴緊맥을 위주로 살펴보며, 각각의 맥상에 따른 침구 처방의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정환 박사는 ‘부정적 감정의 사암침법 치료’를 주제로 ‘마음침법’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시연했다. 마음침법은 봉사 현장과 같은 개방된 공간에서 환자가 한의사에게 사적인 이야기를 개방하지 않으면서도 환자의 정서적 문제를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그는 대다수 한의원의 진료실이 반개방적이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정신과적 치료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장기남 사암한방의료봉사단 단장은 ‘醫와 禪의 만남’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현상이나 인간의 인식과 사고가 현상에 미치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특강으로 구성했다. 특히 한의학의 객관적인 연구와 표준화의 필요성이 중요시되면서 자칫 경시될 수 있는 ‘믿음’의 영역을 탐구하여 인간의 의식과 행동이 어디부터 근거를 두고 일어나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암침법학회의 임원이자 자향한방병원의 병원장인 하영준 박사는 “교육은 수강생에게 변화를 이끌어내야 의미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보수교육은 학습한 것을 다음날 진료에 바로 적용하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훌륭했다”며 “앞으로도 사암침법학회는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내용을 강조하여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암침법학회는 매달 넷째주 주말마다 장기남 한의사의 ‘醫와 禪의 만남’ 강연을 정기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올 가을 산청에서 개최되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서도 국내외 전통의학 연구자에게 사암침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