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409): 李錫珪(1912〜?)
상태바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409): 李錫珪(1912〜?)
  • 승인 2023.04.08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子宮血積의 치료경험을 제시한 충북한의사회 부회장.”

이석규선생은 서울출신으로 양정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제 강점기 한약종상시험에 합격하여 한약업사로 활동하다가 해방 후 한의사검정고시를 통해서 한의사가 되었다. 한의사가 된 이후로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仁康한의원을 개원하여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충청북도 한의사회 부회장으로 3차례 피선되어 부회장으로 3번 봉사하였다.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나오는 이석규선생에 대한 기사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나오는 이석규선생에 대한 기사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는 그의 대표 치험례인 子宮血積을 치료했던 경험이 수록되어 있다. 34세의 어떤 여성환자의 전신쇠약, 전신피로 등의 증상을 가진 子宮血積을 5일간 12첩으로 완치시킨 것이다. 이 환자는 수술 직전의 위급한 상태였다. 아래의 두 처방을 아침 저녁으로 번갈아 복용시켜 시료해낸 것이다.

加味五積散: 현삼 3전, 우슬, 누로, 창출 각 2전, 산사, 현호색 각 1전 반, 진피, 후박, 길경, 지각, 당귀, 건강, 백작, 백복령, 천궁, 백지, 반하, 계피 각 7분, 감초 6분. 早飯 후 1시간 30분 후에 복용한다.

加味三仁湯: 패장, 당귀, 의이인 각 3전, 현삼, 누로, 도인, 과루인 각 2전, 우슬, 목단피, 대황 각 1전 반. 별도로 망초 2전을 끓인 후 30분 후 투입한다. 이 약은 夕食 후 1시간 30분후에 복용케 함.

금기: 鷄, 猪, 酒, 麵, 자극성이 있는 조미료(고추, 후추, 겨자 등)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