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외국인환자 70만 명 유치 위해 한의약 등 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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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외국인환자 70만 명 유치 위해 한의약 등 전략 수립
  • 승인 2023.05.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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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복지부, 신 한국의료 붐을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 발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정부가 2027년 외국인환자 70만명 유치를 위해 한의약 등 한국이 잘하는 진료분야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은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2022년 방한 외국인 환자는 24.8만 명으로 2021년 14.6만 명 대비 70.1%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이전 2019년(49.7만 명)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이다. 

이번 활성화 전략을 통해 2027년 외국인환자 7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출입국절차 개선 ▲지역·진료과 편중 완화 ▲유치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 의료 글로벌 인지도 제고 등 4대 부문별 추진전략을 마련하였다.

특히 한의약 분야 강화를 위해 유치 대상 국가를 일본, 중국 중심에서 중동, CIS, 동남아 등으로 확대, 유관부처·기관(관광공사, 한의약세계화 추진단 등) 지자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및 홍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확대 및 비자 제한 완화 등을 통해 외국인 환자의 출입국절차를 개선한다. 비자 발급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환자가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비자를 대신 발급받을 수 있는 법무부 우수 유치기관 지정을 확대(27개 → 50개 이상)하고, 보건복지부 인증 유치기관(KAHF, 현 7개소) 및 상급종합병원(현 45개소)이 신청하는 경우 별도 심사 없이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둘째, 의료·관광 연계를 강화하고, 진료과목 등을 고려한 국가별 맞춤형 전략 마련을 통해 지역·진료과 편중을 완화한다. 외국인환자 및 보호자가 의료와 함께 관광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별 특화된 외국인환자 유치모델 개발을 위한 지자체 역량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셋째, 유치기관 질 관리를 강화하고, 외국인환자 사전상담·사후관리 활성화 등을 통해 유치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 병원급 의료기관 인증평가 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평가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유치기관 평가인증제(KAHF)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넷째, 메디컬코리아 브랜드 홍보 및 나눔의료, 의료인 연수 등을 통한 위상 강화를 통해 한국 의료의 국제 인지도를 제고한다. 재외공관, 한국 문화원 등과 상시 협의체를 구성하여 민관협력사업을 활성화하고, 메디컬코리아 국제 컨퍼런스 등 국제행사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를 적극 추진한다. 


박민수 제2차관은 “외국인환자 유치는 관광 등 다른 분야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정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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