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미켈란젤로와 ‘사소한 일’
상태바
[마음의 샘터] 미켈란젤로와 ‘사소한 일’
  • 승인 2005.06.17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천장화로 잘 알려진 미켈란젤로.
그는 제자들과 작업하기를 즐겨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는 달리, 남의 손을 빌리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다.

1508년부터 1512년까지 시스타나 예배소 천장에 프레스코로 ‘천지창조’를 그릴 때도 20m 높이의 기우뚱거리는 작업대 위에서 혼자 작업했다.
사실 그는 40년간 버려졌던 대리석으로 르네상스의 꽃 다윗상을 만들었고, 말년에는 피에타를 남긴 위대한 조각가였다.

어느 날 그에게 작품을 의뢰한 고객이 찾아왔다.
“머리 부분은 다시 손실했고 이마를 매끄럽게 했습니다. 목은 부드럽게 하고 어깨 근육은 드러냈습니다. 가슴 근육을 늘리고 다리에는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며칠동안의 작업을 하나씩 설명했다.

설명을 다 듣고 난 방문객이 말을 던졌다.
“모두 사소한 일이군요.”
“그럴지도 모르지요. 사소한 것이 완전한 것을 만들지만, 완전한 것 자체는 사소한 것이 아닙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