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 13개 업체 50여톤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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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 13개 업체 50여톤 수입
  • 승인 2003.03.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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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풍도 다량 수입, 임상 사용 신중 기해야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된다고 잘못 평가돼 수입금지품목으로 선정됐던 방풍의 수입허용(7월1일)은 임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21일 현재 한의학 원전에 수록된 防風이 13업체에서 50.3톤을 국내로 수입해 들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원방풍이라고 하여 일부에서 방풍으로 잘못 사용되고 있는 海防風도 올해만 104톤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갯방풍, 賓防風 北沙蔘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해방풍은 補益藥으로 분류돼 解表藥인 방풍과는 전혀 다른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규제가 풀리기 이전까지 일반적으로 임상가에서 방풍으로 사용돼 왔던 식방풍도 방풍으로 대용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상인 경희대 한의대 명예교수는 “식방풍은 해열·진통·소염작용이 있는 뛰어난 약재이지만 風邪를 막아주는 방풍의 대용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며 “수입개방과 더불어 올바른 방풍이 수입돼 임상에 응용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절강성에서 야생에서 자란 방풍을 수입해 한의계에 공급을 곧 시작할 옴니허브닷컴의 허담 원장(대구 태을양생한의원)은 “荊芥와 함께 祛風解表하는 상용약물인 방풍의 중요도에 비해 이제까지 소홀히 취급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사상의학에서는 荊芥 羌活 獨活과 더불어 방풍을 처방해 소양인의 表邪를 흩어서 補陰시키는 중요한 약이므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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