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33] 羅天益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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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33] 羅天益의 醫案②
  • 승인 2005.09.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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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天益 : 원나라 때의 의학자. 字는 謙甫이며 李東垣의 제자이다. 이동원의 밑에서 10여 년 동안 공부하여 명의가 되었다. 저술로는 『衛生寶鑑』, 『藥象圖』 등이 있다.

■ 제목 : 傷肉食案

■ 내용 : 癸丑년에 내가 王府의 承應을 따라 瓜忽都에 이르니 계절이 겨울이었다.
博免赤馬刺가 30여세가 조금 더 되었는데, 여러 사람이 개가 잡아온 토끼를 불에 구워 먹었는데 유독 馬刺만 혼자 한 마리 반을 먹었다.
저녁때가 되어 營에 돌아 왔을 때 매우 피곤하고 권태롭고 갈증이 나서 동油를 한말 가량 마셨다.
그날 밤에 배가 불러 올라 북과 같이 되었고 疼痛이 나타나고 悶亂하여 누우면 일어나고 싶고 일어나면 눕고 싶고 토하고 싶어도 토하지 못하고 설사하고 싶어도 설사가 나오지 않았고 손발을 어찌할 줄 몰랐다.

온 집안 사람들이 놀라서 나에게 청하여 치료하게 하니 음식으로 인한 이유를 모두 설명하였다.
그 맥을 진찰하니 氣口脈이 人迎脈보다 한배가 크니 食傷으로 太陰經의 증상이 나타난 것이니, 오른손의 關脈이 또한 有力하였다.
대개 구운 육류는 건조한데 많이 먹으면 갈증을 느껴 많이 마시게 되니 乾肉이 동油의 濕을 얻으니 腸胃가 그득차게 되어 腸胃가 상하게 된다.
이것은 峻急한 약이 아니면 제거할 수 없으니,備急丸 다섯 알로 逐下시키니 腹中에서 矢氣가 도는 것을 느끼고 설사하고 싶어하였으나 설사가 나오지 않았다.
다시 備急丸 다섯 알을 투여하고, 또 無憂散 다섯 돈을 주니, 곧바로 크게 토하고 또 설사하기를 십여 차례 행하였다. 이 때 모든 物과 淸水가 서로 합하여 나오니 약 두말이나 되니 배속이 비어 상쾌해 하고 점점 기가 조화롭게 되었다.

아침에 맑은 죽을 조금씩 먹이고 삼일 후에 人蔘, 白朮로 그 中氣를 조절하니 7일 만에 나았다.
或者가 “峻急한 약을 사용하는 것은 당신의 學派에서 평소에 꺼리는 바인데 지금 도리어 이를 사용하니 어찌된 것인가?”라고 물었다.
내가 “이치에 당연한 것이 있으니 부득불 그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內經』에서 “수곡이 입으로 들어가면 위가 가득차고 장은 비며, 음식물이 내려가면 장은 차고 위는 비니 한번 허하고 한번 실해진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腸胃가 轉化하는 이치이다.

지금 음식이 절도를 넘어 腸胃가 모두 實하니 胃氣는 腐熟할 수 없게 되고 脾氣는 運化할 수 없게 되고 三焦의 氣는 升降을 할 수 없게 되어 병을 이루는 것이니 대체로 內傷의 이치는 그 상한 바가 미약할 때는 단지 식사를 하루나 이틀만 줄이면 그 상하게 한 것이 저절로 소화되니 그것이 좋은 치료이다.
만약 그 傷한 것이 약간 重하면 약으로 속을 消導해야 하며, 傷함이 重大하면 湯으로 除下해야 한다.
痺論에서 “陰氣者 靜則神藏 躁則消亡 飮食自倍 腸胃乃傷”이라고 하였으니, 지금 음식이 太過하여 陰氣가 躁亂하게 되니 神이 藏할 수 없게 되어 죽고 사는 것이 朝夕에 달리게 되었다.
맹자에서 “만약 약을 썼는데 명현의 증상이 없으면 그 병이 낫지 않는다(若藥不瞑眩 厥疾弗추)”라고 하였으니, 峻急한 약을 어찌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그 질문한 사람이 이 말에 동의했다. (『衛生寶鑒·醫驗記述』)

■ 설명 : 本案은 暴飮暴食으로 腸胃가 손상되어 胃氣가 腐熟할 수 없게 되고 脾氣가 運化할 수 없게 되어 三焦의 氣가 升降할 수 없게 되어 傷食이 된 것이다.

■ 辨證分析 : 구운 토끼고기를 과식하여 乾渴이 심해져 바로 동乳를 한 말 정도를 마시니, 건육이 동油의 濕을 얻어 腸胃에 가득하게 되어 배가 창만하게 되고 동통이 나타나고 起臥가 불안정하고 手足을 어디에 놓을 데가 없어 안절부절하게 된 것이다.
脾胃의 升降이 失常하게 되고 三焦의 기운이 통하지 않게 되므로 토하고 싶어도 토할 수 없게 되고, 설사하고 싶어도 설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음식이 脾胃를 상하게 하면 太陰의 脈이 大하게 되고 右關脈이 有力하게 된다.

■ 치료분석 : 備急丸은 峻下시키는 약이고 無憂散은 峻吐하는 약이니 腸中의 食積을 瀉下하고 胃中의 飮食을 吐하게 하니 肉積과 乳飮을 上下로 나누어 消滅하게 한다.
이로써 腸胃의 氣가 조화롭게 되어 脾胃의 升降이 조화로움을 얻게 된다. 거듭 이어서 묽은 죽과 人蔘, 白朮 등의 약으로 調養하니 저절로 낫게 된다.
本案의 증상은 비교적 급한 것에 속한다. 病因이 단순하여 쉽게 변증되지만 단지 그 病機에 당연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요구되니, 급히 瀉下하고 涌吐시켜 邪를 빨리 제거하면 正氣가 스스로 편안해지니 모든 증상이 저절로 안정된 것이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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