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회 학술사업 규모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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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회 학술사업 규모 늘듯
  • 승인 2003.03.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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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이사회, 2억 6천만원 규모 예산 편성

형사의학회 등 6개학회 준회원 인준

올해부터 보수교육 의무평점 1점 부여와 한의협 예산의 5%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의학회의 2002년도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한의학회는 올 한의협 예산이 30억원일 경우 지원금이 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계하고 이를 토대로 2002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1월 22일 한의협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한의학회 제7회 정기이사회에서 평의원총회에 제출할 학회 예산안에 따르면 한의협 지원금이 지난해 6천600만원에서 올 1억5천만원으로 증액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약 1억원 늘어난 2억6천700여만원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사업내용도 기존 사업비가 현실화되고 신규사업도 늘었다. 영문학회지 발간 횟수가 2회로 늘어나는가 하면, 한의학용어제정사업비도 5배로 늘었다. 이밖에도 한방진단서지침에 관한 연구, 한의처방 표준화 연구, 한방전문의제도에 관한 연구 등의 연구사업과 학술상 시상이 새로운 사업으로 추가됐다.

아울러 의료분쟁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50건을 기준으로 편성되었던 자문비도 올해에는 200건으로 늘려잡은 것이 이채를 띄었다.

반면 작업이 거의 일단락된 한의표준의료행위 개발 연구는 보완하는 차원에서 예산이 축소 편성됐다.

그러나 한의협의 5% 지원 약속이 대의원총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전제로 짜여진 만큼 학회의 예산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3월 23일의 한의협 대총에서 수용되지 않으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어 일말의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날 정기이사회는 평의원총회를 2월 23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구관) 아이리스룸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총회의 주 이슈는 임기가 만료되는 회장을 선출하는 일이다.
후보자 등록은 2일 마감됐다.

학회는 또한 인준심의위원회가 제출한 준회원학회 심의결과도 인준했다.

이에 따라 대한파동생명장학회, 대한형상의학회, 증류학회, 대한중풍학회, 경락진단학회, 대한한방체열의학회가 대한한의학회 준회원학회로 인준됐다.

이중 증류학회는 검은 탕약을 맑게 증류함으로써 약재에 들어있는 중금속을 제거하고, 소화흡수가 용이하며, 어린이 복용을 편리하게 해준다는 목적으로 운영되는 학회다.

반면 학회 운영이 양의사 위주로 구성된 대한체열진단학회, 학회의 목적이나 방법이 대한첩대학회와 유사한 대한한의복합테이핑학회 및 대한한의경혈테이핑학회, 회칙 항목간 회원자격요건이 상치되고 증빙서류가 미비한 것으로 판단된 대한한방피부미용학회는 인준이 불허되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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