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濕溫初期案
■ 내용 : 病이 濕溫에서 發한 것은 원기가 邪氣를 밖으로 내쫓지 못하고 바로 中焦를 침범한 형세이다. 梔子와 香시로 上下로 나누어 열고 生薑과 淡芩으로 左右升降을 다스리고 芳香한 약초로 橫解하게 한다. 뭇 사기를 내 몰고 淸하게 하여 모든 사기를 깨끗하게 몰아내니 겉만 치료된 것이 아닌지는 모르겠다. 黑山梔, 淡芩, 川鬱芩, 生香附, 炒香시, 生薑, 鮮石,菖蒲, 生甘草. (『三家醫案合解·薛生白醫案』) 編註 [시=메주 시]
■ 설명 : 濕溫의 邪氣가 上焦 氣分에 있어 中焦를 침범하려는 氣勢이다.
■ 辨證分析 : 안 가운데는 病機와 用藥이 쓰여져 있으나 증상은 실려 있지 않다. 다만 원인을 살펴 證을 구하고 方을 좇아 證을 예측한다면, 上焦에 있는 濕溫한 氣分의 邪氣가 中焦로 침범하려는 증상이 나타날 것이다. 發熱, 汗出, 口渴不多飮, 胸悶脘비, 心中懊惱, 納매, 苔白滿布或黃白相兼, 或淡黃니, 脈象濡數或滑數等 등이 그러한 증상들일 것이다.
■ 治療分析 : 본안에서는 香시를 사용하여 邪氣가 위로 새어나가게 하였고, 山梔子를 사용하여 邪氣가 아래로 도망가게 한다. 生薑은 左旋하고 淡芩은 右降하고, 鬱金, 香附子, 菖蒲는 모두 芳香한 약물로 橫解四方하는 것이다. 苦燥한 약물과 辛酸한 약물을 같이 섭취하였으니 무릇 濕溫邪가 上焦에 있는 경우와 邪氣가 募原에 있으면서 臟腑에 들어가지 않은 경우에는 이 방법이 마땅하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