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회 첫 이사회 "원칙은 확고하게 방법은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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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회 첫 이사회 "원칙은 확고하게 방법은 부드럽게"
  • 승인 2003.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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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첫 이사회, 對 한의협 관계 훈풍 예고

대한한의학회는 9일 이원철 학회장 주재아래 첫 운영 이사회를 개최하여 평의원총회에서 수임한 사항을 처리하는 등 여러 안건을 처리했다.

이원철 학회장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먼저 3명의 부회장과 10명의 이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앞으로 2년간 학회를 위해 물심양면 수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학회장은 “회의를 할 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간결 명료하게 표현하고, 일정이 있으면 미리미리 알려달라”고 주문하는 것으로 개회사를 대신하고 곧바로 안건심의에 들어갔다.

안건은 우선 지난 평의원총회에서 수임된 ‘2002년도 사업계획 및 실행예산편성(안)’을 검토한 결과 수입항목 중 한의협 본회계에서 지원하는 1억4천320만원에다 보수교육비 6천만원을 포함해 한의협 지원금을 잡도록 함으로써 한의학회 예산은 3억2천700여만원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지출항목 중에서는 신규직원 채용을 위한 실행예산 편성을 예산심의 소위원회(위원장 이종수 수석부회장)에 위임하고 차기 정기이사회에 보고토록 했다.

학회보수교육 의무평점 1점에 대한 세부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지부의 일정을 전달받은 뒤 분과학회의 신청내용을 조정하여 강사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1년간 운영해본 뒤 문제가 있으면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그러나 일부 이사들은 ‘학회 보수교육 1점을 시도지부장과 합의해서 시행하라’는 지난해 한의협 이사회 결의사항과 올 1월에 개정된 보수교육규정이 학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판하였으나 차후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선에서 일단락 지었다.

이에 대해 이원철 학회장은 “회원에 군림하기보다는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 작년에 소원해진 한의협과의 관계를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밖에 대한한방피부미용학회의 재심사 건에 대해서는 학회의 회칙과 절차와 관행에 따라 처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함으로써, 재심사를 완곡하게 거부했다.

올 10월 초에 열리는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한의학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하기로 결정하고 세부사항은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전문의시험 때 조성된 수입은 적절한 방법으로 해당학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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