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43] 淳于意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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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43] 淳于意의 醫案①
  • 승인 2005.12.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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淳于意(B.C. 215~?): 전한시대 齊나라의 臨치(임치) 사람이다. 太倉長의 직책을 지내서 倉公, 太倉公이라 부르기도 한다. 公乘陽慶에게서 의학을 배워 의술이 뛰어났다.
『史記·扁鵲倉公列傳』에 그가 병을 치료한 25개의 일화가 기재되어 있는데, 치료에 성공한 경험과 실패한 교훈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어서 최초의 醫案으로 본다. 이를 『診籍』이라고 하였다.

■ 제목 : 頭痛案

■ 내용 : 치천왕이 병이 있어, 臣 淳于意를 불러 진맥하도록 하여, “蹶上이 重하고, 머리가 아프고 몸에서 열이 나서 사람으로 하여금 성내면서 분개하는 듯한 모습을 띠게 한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즉시 찬물로 머리를 어루만지고, 足陽明脈 좌우 각 세 곳에 자침하니 병이 나았다. 이 병은 머리를 감고 말리지 않은 채로 잠자리에 들어서 생긴 것이다.
진단은 앞에 말한 것과 같이, 蹶하여 頭熱이 肩까지 이른 것이다. (치川王病, 召臣意診脈, 曰: “蹶上爲重, 頭痛身熱, 使人憤만.” 臣意卽以寒水부其頭, 刺足陽明脈, 左右各三所, 病旋已. 病得之沐髮未乾而臥. 診如前, 所以蹶, 頭熱至肩.) (『史記·扁鵲倉公列傳』)
編註 [만=번민할 만] [부=어루만질 부]

■ 설명 : 본 案의 頭痛의 病機는 氣가 위로 逆한것이니, 곧, “蹶上”의 의미이다. 淳于意는 本證의 원인은 머리를 감고 말리지 않은 채로 잠자리에 들어서 생겼다고 인식하고 있다.

■ 변증분석 : 머리를 감고 머리를 말리지 않은 상태로 잠이 들어 濕邪가 內侵하고 여기에 덧붙여 風寒이 침범하여 氣가 鬱滯되어 熱로 化하게 되고, 이 熱이 氣機를 阻滯시켜 氣가 위로 上逆하게 되어 두통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熱을 동반하므로 두통의 양상이 頭熱, 身熱而煩을 동반하여 나타난 것이다.

■ 치료분석 : 찬물을 머리에 바른 것은 물리적으로 온도를 내리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이것은 發熱이 비교적 심한 상태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足陽明經穴 좌우 각 세 곳에 刺針한 것은 陽明의 邪熱을 泄하는 효과를 일으키기 위해서일 것이다.
足陽明을 따라서 치료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頭部가 陽明經이 순행하는 곳으로 특히 前額痛의 경우 더욱 陽明經과 관련되기 때문이고, 둘째는 邪氣가 이미 外에서 裏로 入하여 熱이 盛하고 氣가 위로 逆하고 있으니, 足陽明에 刺針하는 것은 熱을 밖으로 泄하고 氣를 아래로 이끌어 두통이 저절로 낫게 된다는 점이다.
本案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針刺의 常用穴은 足三里, 上巨虛, 下巨虛이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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