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장학재단 건강해지는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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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장학재단 건강해지는 한의학
  • 승인 2005.12.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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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학생과 한의학 연구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킴스일침장학재단은 벌써 다섯 번째로 매년 수천만 원씩 장학금을 여러 교수와 한의대생에게 지급한 것을 비롯하여 학술지원사업과 국제교류사업을 수행해왔다.
지산 박인규선생의 유지를 받드는 형상의학회는 해마다 수십 명의 한의대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의사 개인자격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령 한의계 원로인 배원식 명예회장은 매년 1개 한의대에 한 명씩 선발해 그가 소속한 학회이름으로 매년 11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김연수 원장도 적지만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또 진태준 제주도한의사회 전 회장은 동연장학회를 만들어 30여년간 제주출신 의대·한의대 입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다 올해부터는 그 대상을 중고교 결식아동으로 전환하고자 정관을 개정중이다.

이외에도 남모르게 장학사업을 해오는 회원과 단체가 많고 모교에 발전기금을 내거나 교육사업에 참여하는 회원도 부지기수다.
뭐 하나 신통하게 풀리는 일이 없어 답답해하는 한의계에 막힌 가슴을 뻥 뚫어놓는 청량제가 아닐 수 없다.

장학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사와 단체가 늘어간다는 것은 소속 집단의 건강성을 나타내주는 척도로 보아도 무방하다. 주는 한의사나 받는 한의사 혹은 한의대생이 건강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장학금을 줄 만큼 한의학 발전에 대한 애정과 열정, 그리고 나눔의 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는 뜻이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한의학연구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장학사업은 성과에 대한 보상에 그치지 않고 연구력 향상과 선순환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연구목적으로 받은 장학금은 양질의 연구논문으로 이어지고 그 혜택은 다시 개원가로 환원돼 종국적으로 한의학 발전을 가속화시킨다. 장학금을 쾌척하는 개원한의사의 뜻도 이런 데 있을 것이다.

늘어나는 한의사 장학금에 더해 보다 많은 한의사들이 참여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이왕이면 한의계밖 독지가의 참여를 유도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 점을 고려하여 한의계 지도자들은 개원가의 임상발전과 학문발전이라는 피드백과정의 주요 투입요소로서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소속 회원들에게 진작시키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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