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사학회(회장 홍원식)는 지난 6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한의학문헌 분석과 역사발전’이라는 주제로 제4회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정지훈 씨(경희대)는 1920~30년대의 『東西醫學硏究會月報』와 『東洋醫藥』 한의학술잡지를 비교 연구해 눈길을 끌었다.
24년 발간된『東西醫學硏究會月報』는 동․서의학을 결합시켜 새로운 의학을 창출해 침체된 한의학을 부흥, 발전시킨다는 목적 하에 총 7회 발간됐다. 기관지 성격의 학술잡지로 의생들의 재교육이나 의학에 뜻을 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연재물이 실려 있다고 발표했다.
반면 『東洋醫藥』은 1935년 부터 총 3회 발간된 것으로 역시 김영훈 등 동서의학연구회의 임원들에 의해 발간이 주도돼 한의학부흥, 의학사, 본초 등 다양한 분야를 담았으며 특히 독자들의 질의에 응답해주는 의료상담과 통신강의 형식의 글을 통해 한의학의 붐을 일으키고자 했다는 것이다.
또한 한의약관련 종사자들의 재교육에도 힘써 창간 이 후 한의약계에 일어난 의학강습회 및 약령시의 신설 등은 당시에 고조된 한의학부흥의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鄕藥集成方』을 통해 본 朝鮮前期 鄕藥醫學(경희대 강연석) ▲『古今圖書集成』․醫部의 編纂과 意義(한의학연구원 안상우)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
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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