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67] 任元濬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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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67] 任元濬의 醫案①
  • 승인 2006.09.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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任元濬(1423~1500) : 조선 초기의 醫學者. 字는 子深, 호는 四友堂.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소문나 1445년 세종대왕에 발탁되어 東班職을 수행하였으며 內醫院에서 醫書를 읽었다. 1456년에 집현전 교리로 임명된 후 같은 해에 『瘡疹集』을 간행하여 醫學史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 제목 : 瘡疹治療案

■ 내용 : 아홉 살 먹은 남자아이가 瘡疹이 돋아 五日째가 되자 좁쌀 크기가 되었는데, 三豆飮을 복용시켰다. 六七日째가 되자 점차 커져 녹두 크기가 되었고, 八九日째가 되자 더욱 커져 大豆크기가 되고 죽도 먹지 못하게 되었으며, 瘡疹은 검게 꺼져 들어가는 기세를 보이고, 설사를 했다. 紫草木香湯을 복용시키고 검은 개의 귀에서 낸 피를 조금씩 따뜻한 물에 풀어 복용시켰다. 十日日째가 되자 검게 꺼져 들어가던 瘡疹이 다시 붉어지고 솟아올라 피부를 뚫었으며, 점차 죽을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 결국 회복될 수 있었다. (『瘡疹集』)

■ 원문 : 一男兒年九歲 發瘡疹 至五日如黍粟 服三豆飮 至六七日 漸大如綠豆 至八九日 極發如大豆 不進粥飮 其勢黑陷 大便泄瀉 服紫草木香湯 及黑狗耳血小小 溫水調進至十一日 其黑陷還透色赤 漸進粥飮 終能平復

■ 설명 : 瘡疹은 痘瘡을 말한다. 瘡疹은 『東醫寶鑑』에 따르면 시赤燥, 多噴체, 悸動, 昏倦, 四肢冷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本案은 瘡疹이 시작되면서 나아가는 과정을 잘 설명한 것이다.

■ 변증분석 : 傷寒, 傷食, 瘡疹의 증상은 비슷하다. 傷寒은 憎寒壯熱, 口中氣熱, 呵欠, 煩悶項急이 특징이고, 傷食은 口熱, 口中醋氣, 눈瓣不消, 腹中疼痛이 특징이고, 瘡疹은 시赤燥, 多噴체, 悸動, 昏倦, 四肢冷 등이 특징이다. 瘡疹이 黑陷한 것은 “腎이 實하여 水가 剋하여 心火를 退”하게 한 것이다.

■ 치료분석 : 三豆飮(赤小豆, 黑豆, 菉豆, 甘草)은 본래 瘡疹을 예방하는 약이다. 겨울이 따뜻해서 이듬해 봄에 瘡疹이 발할 것을 예방하기 위해 쓰기도 하고, 이웃 지방에 瘡疹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이 약을 복용하여 “活血解毒”시켜 瘡疹을 예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약을 쓴 후에 나타나는 증상은 痘瘡이 치료되는 과정에 발현되는 증상들로 보아야 할 것이다. 紫草木香湯(紫草茸, 木通, 人蔘, 赤茯령, 나米, 甘草)은 瘡疹에 煩燥, 咬牙, 尿澁의 증상이 나타날 때 사용하는 처방이다.

金南一
慶熙大 韓醫大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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