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70] 楊禮壽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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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70] 楊禮壽의 醫案①
  • 승인 2006.09.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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楊禮壽(?~1600) : 명종 및 선조 때의 內醫로 자는 敬甫, 호는 退思翁이다. 관직이 知中樞府事에까지 이르렀다. 선조 19년 10월에 어의로 임명되었으며, 선조 29년에 왕명을 받들어 許浚이 《東醫寶鑑》을 편집할 때에 태의로서 참가하기도 하였다. 그의 저작으로는 《의림촬요(醫林撮要)》13권이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醫案의 숫자가 120여개를 넘고 있고 그 내용도 충실하여, 조선 중기 당시에 이미 醫案이 의학연구에 중요한 분야로 취급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권1의 “歷代醫學姓氏”에는 해당 醫家들의 중요한 醫案들을 소개하여 醫家들의 학술적 경향을 정리해내고 있고, 질병마다 역사상 유명의안들을 소개하여 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 제목 : 傷寒發熱案

■ 내용 : 傷寒發熱인데 白虎湯을 잘못 복용하여 얼굴이 검어지고 脈이 細하며 小便不禁 등의 증상이 나타난 환자를 치료하면서 東垣은 “白虎湯은 大寒한 方劑로서 行經하는 약이 아니고 단지 臟腑만 寒하게 하니 이를 잘 사용하지 못하면 傷寒本病이 經絡 사이에 숨어버리게 된다. 혹 다시 大熱한 약으로써 치료하면 다른 病證이 반드시 일어나니, 단지 溫藥으로 升陽行經하는 것이 마땅하다. 대개 병이 經絡에 숨어서 陽이 오르지 못하면 陰이 운행하지 않는다. 經氣가 운행하면 本症이 나타나니, 이를 치료하는 것이 어찌 어렵겠는가?”라고 하였다. 또 한 번은 15세 환자가 傷寒에 걸려 煩渴, 目赤이 있으면서 脈이 7~8번 뛰고 손으로 누르면 고동하지 않는 것을 치료하였는데, 古薑附湯을 차갑게 해서 복용하도록 하였더니 병이 나았다. (《醫林撮要》 歷代醫學姓氏)

■ 설명 : 《醫林撮要》 歷代醫學姓氏 부분에서 傷寒發熱에 대한 李東垣의 醫案을 요약하여 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 것이다. 이것은 傷寒發熱의 증상을 白虎湯으로 잘못 치료한 것을 溫藥으로 치료한 醫案이다.

■ 변증분석 : 大寒한 약재인 白虎湯을 잘못 사용해서 얼굴이 검어지고 脈이 細하며 小便不禁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은 애초부터 辨證을 잘못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지경에 처한 것이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熱은 表熱로서 寒邪에 침습되어 傳熱된 것이다. 이전의 의사 發熱만 보고서 陽明熱로 여기고는 白虎湯을 쓴 것이다.

■ 치료분석 : 溫藥으로 升陽行經하고 있는데, 이것은 병이 經絡에 숨어서 陽이 오르지 못하면 陰이 운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두 번째 환자에게 薑附湯(乾薑, 附子)을 사용한 것은 少陰證으로 여겨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煩渴, 目赤이 있으면서 脈이 7~8번 뛰고 손으로 누르면 고동하지 않는 것은 眞寒假熱의 증상이기 때문이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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