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전통의학 표준화 共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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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전통의학 표준화 共感”
  • 승인 2008.05.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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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M, 표준화 동향 및 대응방향 포럼

세계시장에서의 표준화 선점이 산업의 양적 성장이나 국가 경쟁력 확보의 중요수단으로 대두돼 각국이 치열하게 표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지난 4월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제 전통의학 표준화 동향 및 대응방향’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사진>

이형주 원장은 “21세기 전통의학 시대에 한의학의 표준화는 우리나라 한의학의 선진화·일류화를 위한 근간이 되고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 확보의 핵심수단”이라며 “국제전통의학 표준화를 이끌어나갈 한·중·일 3국의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대응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130여 명의 한의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최승훈 전통의학 고문이 그간 WHO의 전통의학 표준화 동향을 발표하고 이어 중국, 일본의 표준화 전문가가 각 나라의 표준화 동향을 설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최승훈 고문은 발표에서 “한의학의 EBM적인 표준화 작업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도 이런 세계적인 표준화 작업에 하루 빨리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고문은 “현재 표준화의 이슈는 한약과 침구, 용어, 임상연구, 정보 등을 망라한다”고 밝힌 뒤 “표준화를 통해 전통의학이 품질과 안전성, 신뢰, 효능, 호완성 등을 일반에게 인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중의과학원 탄 위엔셩(Tan Yuan-Sheng) 박사는 “중국은 중의약과 관련한 총 7개의 국가 기술위원회가 있으며, 각 위원회의 간사는 해당 협회, 또는 조직의 책임하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중국 국가 표준 기술위원회가 설립되고 난 후에는 국가주도로 표준화가 수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탄 위엔셩 박사는 “현재 중의학과 관련해 총 8개의 국가 표준이 있고 36개의 표준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이에 대한 효능과 경제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대학과 연구소, 대형병원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동경대 키치로 츠타니(Kiichiro Tsutani) 박사는 “전통의학 표준화를 위해서는 한약제제에 대한 국제 의약품 코드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동아시아에서 한약분류명명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같아 표준분류시스템에 대한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츠타니 박사는 “한의학 표준화를 위해서는 한약제제에 대한 국제 의약품 분류 코드 작업(HATC) 회의 개최와 한약제제의 안전한 모니터링을 위한 표준 동아시아 약초 분류(EAHC)의 개발, 의사·중의사·한의사·약사·정책입안자들이 참여하는 표준화된 정책 리포트가 개발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전 = 민족의학신문 음영미 기자 eumym0804@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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