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청서 한국의사학 학술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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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산청서 한국의사학 학술대회 열려
  • 승인 2008.05.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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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지역 의학관련 문헌과 인물 조명

한국의사학회(회장 맹웅재)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이 공동 주최하는 제11회 한국의사학 학술대회가 7일 경남 산청의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열렸다. <사진 上>
이날 학술대회에는 산청한방약초축제(2~7일)에 즈음하여 특별히 학회장을 방문한 이재근 산청군수의 인사말이 있었고 이어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펴낸 전통의학국역총서(전12책)를 산청한의학박물관과 한국의사학회에 기증하는 자리가 베풀어졌다.

한국의사학회 맹웅재 회장(원광대 교수)은 치사를 통해 “작년 한해 ‘전통의학 지식자료 현대화’ 연구를 통해 고전의학문헌의 국역과 영역, 그리고 체계적인 문헌연구가 첫걸음을 내딛은 것은 향후 의학사문헌 연구의 좌표를 제시하고 미래지향적인 실용화 연구를 대비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것으로 매우 뜻 깊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서 기조발표자로 나선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안상우 박사(학술정보부장)는 ‘산청지역의 전통의학 문헌’을 발표하여 새로 발굴한 유이태의 『實驗單方』과 『麟西聞見錄』, 허초객, 허초삼 형제 명의가 남긴 『晋陽神方』, 『晋寓神方』<사진 下> 등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면서 지역의학의 면모를 조명했다.

이어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 교수는 ‘한국의학의 역사와 산청지역의 의학인물’ 발표를 통해 산청지역 의학의 특징을 설명하고 유의의 전통을 강조했다. 이들 논문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졌던 지방 의학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밖에도 ‘否卦의 활용을 중심으로 본 『醫林撮要』 속의 易學思想’(김헌), ‘朝鮮前期의 專門醫女에 관한 연구-成宗代의 醫女 長德과 貴今을 중심으로’(이민호), ‘『治腫指南』 여러 판본을 통해 살펴본 傳存 경위’(박상영) 등 12편의 학술 논문이 발표됐으며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마련한 산청 지역 고전의학문헌 특별전도 함께 열렸다.
맹웅재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장의 열기는 우리 전통의학에 대한 일반인과 학계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자 기초학술의 발전을 열망하는 회원들의 소망이 담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산청 = 민족의학신문 나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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