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M, 제2차 침 국제표준 제정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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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M, 제2차 침 국제표준 제정 포럼
  • 승인 2008.05.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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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국제표준 제정, ISO 직접 진입키로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이 진행 중인 침 국제표준제정이 경로변화를 겪고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 7~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2차 침 국제표준 제정 포럼<사진>을 개최하고 침 국제 표준 제정을 위해 기존의 동북아 5개국 협력체 형식의 우회적인 방법을 변경해 ISO(국제표준화기구)로 바로 진입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날 포럼에는 Tan Yuansheng 박사(중국), Hitoshi Yamashita·Takashi Umeda 교수(일본), Christopher Zaslawski 교수(호주), Nguyen 박사(베트남) 등 국외 인사와 한국 측 강성길 교수(경희대 한의대), 최선미 부장(KIOM 의료연구부), 김용주 박사(기술표준원 바이오환경표준과) 등이 참석했다.

김용주 박사는 발표를 통해 “ISO는 1국가 1표 제도이며 각 나라마다 특정의 국가표준기구가 있다”고 전하며 한국의 국가표준기구인 KSTS(기술표준원)를 소개했다.
김 박사는 발표가 끝난 뒤 “다음 회의에서는 각국이 국가표준기구와 접촉해 의견을 수렴해 오면 효과적으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일·호주·베트남의 전문가들은 각국의 전통의약기술 관련 표준 절차 및 표준화 현황 등을 발표했다.

이번 2차 포럼은 지난해 6월 개최됐던 제1차 포럼을 통해 마련된 국제 표준안을 검토·확정하고, 전통의약 기술 전반에 관한 표준 심의·제정을 담당할 협의체 구성(안)을 합의하고자 개최됐다.
KIOM은 지난해 각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1차 침 국제표준 제정 포럼’을 개최해 침의 국제표준 규격에 대한 초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포럼을 통해 KIOM은 동북아 5개 협력체로 구성된 민간 형태의 표준안 구성을 마련 후 ISO의 진입을 시도한다는 당초의 계획을 수정해 ISO로의 직접 진입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KIOM은 동북아 5개국 민간 포럼에서 국제 ISO 오픈포럼 형식으로 형태를 바꾸고 다른 ISO회원 국가 등과의 교류를 확대·진행하게 된다.

현재 포럼에 참석한 5개국 중 ISO회원국은 중국과 한국뿐으로 ISO에 최종제안서를 제출하려면 5개의 ISO회원국이 의견을 수렴해야 된다.
이에 KIOM은 ISO의 주사바늘의 표준 심의 위원회에 5월 내로 심의 요청을 한 후, 심의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추가된 국가와 함께 3차 포럼을 개최해 침의 국제 규격 표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최종제안서를 마련해 ISO에 제출, 검토 후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승인이 되면 ISO는 이를 전담할 워킹그룹을 조직하게 되고, 워킹그룹의 2/3가 합의하면 국제 표준안은 최종 확정된다.
최선미 부장은 “전통의학 산업규격 표준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기”라며 “현재 ISO에는 침 심의기구가 없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선 ISO로의 진입이 시작된 것에 의의를 두고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 민족의학신문 음영미 기자 eumym0804@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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