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방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

대한한방내과학회(회장 윤상협)는 지난 18일 경희대 청운관에서 ‘한방내과학의 선택과 집중’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사진〉
2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앞으로 가능성 있는 분야에 대해 파킨슨병, 위운동성 질환, 암 분야 등을 소개하고, 한방의료분쟁의 현황과 대처방안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위운동성 질환의 한방적 진단 및 치료’를 발표한 김진석 원장(부천시 소사구 으뜸경희한의원)은 “소화불량증의 상당부분이 위운동 장애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며 한의학적 치료법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도구로서 위전도 및 장음 측정을 소개했다.

‘한방 의료분쟁의 현황 및 대처방안’을 발표한 경희의료원 원무과 윤태상 법무팀장은 현재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한방 의료 분쟁의 유형 및 사례, 그 대처요령 및 의료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강연을 펼쳐 회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희대 심계내과학교실 조기호 교수는 ‘파킨슨병의 한방치료’에 대한 발표를 통해 “파킨슨병의 유병률이 높아져가는데 비해 진단 및 치료에 있어 현재 서양의학은 한계를 많이 드러나고 있다”며 “한의학적 치료가 유의한 부분이 많은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 우수논문상에는 ‘한방병원에 내원한 파킨슨 증후군 환자 증례군 보고’(이승엽 경희대), 우수포스터상에는 ‘복수를 동반한 알콜성 간경변 환자의 生肝健脾湯 치험례’(신용수 동신대)가 각각 선정됐다.

민족의학신문 음영미 기자 eumym0804@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