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 이형주 원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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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이형주 원장 사임
  • 승인 2008.05.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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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이형주 원장이 최근 사임했다.

이형주 원장은 5월 26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고 "지난 4년 8개월 재임 기간 동안 연구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4년간 양적 성장을 이룬 만큼 이를 발판으로 연구 성과 창출에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21세기 전통의학의 시대를 맞아 수 천 년 동안 동고동락한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한의학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형주 원장은 지난 2003년 10월 취임했으며 지난 2006년 10월 재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09년 10월까지다.

이 원장은 지난 93년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던 한약분쟁 당시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장을 거쳤으며 이후 보건복지부 한방정책관, 식품의약품안정청 차장 등을 재임하면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인연을 맺었다.

이 원장은 임기 동안 인력 30여명에, 예산 60억 원 수준의 ‘초미니’연구원이었던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인력 200여명에 예산 300억 원 대의 연구원으로 올려놓았으며, 지난해 만성적인 연구 공간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3000평 규모의 연구동을 증축하는 등 10여 년 동안 정체 상태에 놓여있던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연구기반을 닦아놓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원장의 이번 사임은 최근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에 대한 일괄 사표가 제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의 한 측근은 "연구원발전 도약의 시기에 이런 일이 생겨 조금 당황스럽다. 개인적으로 한의계의 손실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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