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77) - 朱甲悳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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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77) - 朱甲悳 (1920~?)
  • 승인 2013.05.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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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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湯本求眞의 ‘황한의학’ 번역 상한학 발전에 이바지한 한의사

朱甲悳 선생은 함경남도 북청출신으로서 선친께서 한의사이신 朱鳳業 선생이었다. 선친께서 傷寒學에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1975년 의림 108호에 나오는 주갑덕 선생 인터뷰 기사.
일제 강점기에 중동중고교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物理學校를 졸업하였고, 京畿道醫生講習所를 졸업하고 醫生이 되었다. 1939년 昭和工業機械科를 나와서 항공회사의 기사로 재직했다가 해방후 1946년에 경기도에서 실시한 제1차 한약종상시험에 합격하였고, 한국전쟁 직후 동양의약대학(경희대 한의대 전신)에 입학하여 1957년에 졸업을 하였다. 1962년에는 수도의대에서 실시한 예방의학의 보수교육을 받고 충청북도 公醫로 배치되어 청원군에서 2년간 公醫로 근무하였다. 그는 이후 미아동에 청화한의원을 개원하였다.

 

朱甲悳 선생은 수차례 습관성 유산이 있었던 환자가 심장이 약하다는 것을 근거로 歸脾湯에 黃??湯을 合方하여 효과를 본 醫案을 소개하였다. 黃??湯의 처방은 人蔘, 黃??蜜炙, 當歸, 生地黃, 白芍藥酒炒, 白茯??, 白朮 各一錢, 升麻, 桔梗, 陳皮, 乾薑 各五分, 甘草炙 三分이다.

그는 1974년 湯本求眞의 저술인 「皇漢醫學」을 우리말로 번역출판하여 왕성한 학술활동을 벌였다. 朱甲悳 선생은 1975년 「醫林」 제108호와의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한의학은 심오한 학문인만큼 공부를 많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자기 자신이 많이 알아야만 治驗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사람을 도와줄 수도 있다. 남을 도와주면 자연히 칭찬도 받게 되고 남에게서 감사한 마음도 자아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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