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약재를 이용해 어류를 양식한 결과 면역력과 항균효과가 뛰어나다는 결과가 나왔다.
부산 국립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 최혜승 박사팀은 최근 인체의 정력증강 등에 도움을 주는 넙치 3천 마리를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양식어류는 보통 항생제를 먹여 키우는데 이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이 많아 지난 2000년부터 한방문헌 검색 등을 통해 한약재를 엄선, 어류에 발생하는 항균력 실험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 초부터 한의학연구원측과 연계해 한약재 성분으로 물고기를 양식하면 면역증강효과나 항균력이 있는지에 관해 조사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약 3년 간의 연구를 통해 약쑥과 삼지구엽초 등 49종의 약재에서 추출한 원료를 이용해 분말사료로 만들어 넙치를 사육한 결과 항균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 박사는 “수산업계가 요즘 많이 위축돼 있는데 한약을 이용한 어류양식이 확대되면 단가도 올라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앞으로 물고기도 브랜드화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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